한국도예가

연호경 - 연00

썬필이 2020. 10. 29. 10:50

연호경 - 연00
2004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 졸업
2000 국민대학교 도자공예학과 입학
<개인전>
2019 2ceramists, chinchin gallery, 대만, 2인전 / 일상일상, 크래프트 아원, 서울, 개인전
         메종오브제, 파리, 이천시공예팀 소속
         저저마다, 북촌한옥청, 서울, 2인전 / 일상에서 마주하는 공예, 연남장, 서울, 그룹전
         TAKE THE OLD CREATE A NEW, charm learn gallery, 태국, 그룹전 
         Byron bay photo exhibition x 연호경, Flask, 서울
2018 정물화의 실물, 예술가방, 서울, 개인전 / One of a kind, KCDF, 서울, 그룹전
       스타트아트페어, 사치갤러리, 영국, 쿤스트원 소속
<공모선정>
2019 해외진출용도자기컨설팅, 이천시청 / 공예트렌드페어 창작공방관, KCDF
2017 스타작가발굴하기, 한국도자재단

연호경 作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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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보기

수채화원형접시 지름12.0 높이 2.0cm
파란선볼 입지름 15.0 높이 5.5cm
수채화나무잎볼 입지름 22.5 높이 6.0cm

“처음에는 물레가 어려워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핀칭(점토를 손가락으로 꼬집듯이 성형하는 기법) 작업을 통해 흙을 재미있게 다룰 수 
있게 되었고 만들고 싶은 도자기가 더 많아 졌어요. 
그렇게 제가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공방 연00(연땡땡)의 연호경 작가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에 흥미를 느껴 대학에서 
전공으로 도예를 선택했다.
하지만 인내심이 필요한 도자기 제작 과정이 그의 즉흥적인 성격에 맞지 않아 고생도 많이 했다.
수축, 휘어짐 현상이 반복되고, 완성된 도자기가 자칫 잘못하면 깨지는 등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성격이 바뀌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일련의 과정을 받아들이게 됐다.
그리고 그의 즉흥성은 핀칭작업과정에서 연 작가만의 특징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갑자기 상감기법을 표현하고 싶어서 이미 초벌이 끝난 백자에 칼집을 내봤어요.
일반적인 상감기법의 순서는 아니었죠.
이 새로운 상감기법을 백자에서 분청으로 옮기면서 저의 대표기술이 됐습니다.
기존의 방식으로 만들면 상감선이 깔끔하게 나오지만 제 분청은 상감된 부분의 칼자국이 
그대로 남아 거칠어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존의 상감기법에 비해 만들어지는 표현의 결과물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죠.”
표면이 반무광인것도 특징이다. 분청은 녹는 온도에 따라 유약이 완전히 녹을 수도, 덜 녹을 수도 
있는데 연 작가는 그 중간지점으로 소성해서 흡사 종이 느낌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구현해냈다.
‘연00’이라는 공방 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 작가 도자기의 특징은 제작 과정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즉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연 작가는 너무 실용성에 치우치지 않고 도자기를 만드는 편이다.
실용성만 강조하면 자신의 장점인 즉흥성이 없어진다고 생각해서다.
소비자로부터 그녀의 도자기가 ‘재미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상 자체가 제게 영감이 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한글의 글자체, 위치, 크기에 따라 전혀 새로운, 세련된 느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요.” 그뿐만이 아니다. 
틈틈이 민화를 배우며 소나무, 왜가리를 단순화시켜서 도자기에 그린다.
새 전체를 그려 넣지 않고 해학적으로 소나무 가지에 머리만 나와, 제목도 “궁금한 새”다.
“하나하나 모두 다르게 그리기 때문에 소비자분들이 골동품 사는 것처럼 모으는 재미가 
있다고도 하세요.”
최근 연 작가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소반형 접시다. “상념에 사로잡혀 있을 때, 밥 먹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던 중학생 시절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무념무(밥)상 이라는 제목으로 소반 모양의 도자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을 만들든 감각적인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싶어요.
작품에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어우러지게 표현하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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