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한종규 도예전
전시기간 : 2023.2.22(수)~2.27(월) 10:00-18:00
전시장소 : KCDF갤러리 제3전시장(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1길 8)
한종규 도자전
언제부터인가 담장이나 벽은 불통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과거 꽃담이라는 아름다운 벽장식은 그 공간을 소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공공 미술의 진정한 의미를 철저하게 지켜낸 선조들의
서로에 대한 배려이자 불통이 아닌 소통의 결과물이었다.
왜 우리는 자신을 스스로 담장이나 벽의 테두리 속에 가두려고 하는지 돌이켜 본다.
나에게는 담장이나 벽 또는 기둥이 캔버스와도 같은 무궁무진한 공간으로 보인다.
도벽이라고 불리는 도자벽장식을 통하여 도자기가 가진 무궁한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공공 미술로서의 선조들의 배려를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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