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대답 - 하이투자 - 2023.04.04
- 은행리스크 다음은 경기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질 것.
3월 경제지표는 부진하고 4-5월을 지나면서 반등할지는 지켜봐야
- OPEC의 선제적 감산은 물가에 부정적.
3월 CPI가 안정되더라도, 이후에도 물가에 여유를 가지고 가기는 부담
- 산업정책은 DRAM 업황이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어떻게든 답을 찾아 갈 것.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의 중요성 부각
당사에서는 2분기 금융시장을 다음 세가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라고 규정한 바 있었습니다.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졌지만 나름의 견해는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은행리스크는 빠르게 진정되었습니다.
지금의 정책당국은 물가 안정에는 어려움을 겪어도 금융안정은 신속하게 처리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업부동산 등 은행 외 리스크는 다시 불거질 수 있지만 경각심은 높아지고 금리 레벨은 내려왔으니
당장은 넘어갈 것입니다.
SVB사태는 연준의 정책방향을 전환시켜 결국 나스닥 대형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미 대부분의
나스닥 대형주가 올해 2월, 작년 10월의 고점을 넘어섰으니 리스크 해소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보아야 맞겠습니다.
은행리스크 다음은 경기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ISM 제조업 지수가 보여주었듯이 3월 경제지표는 부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ISM 고용 설문이 부진하게 집계되었는데 서비스업 고용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하겠습니다.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는 어느 정도 하락하겠으나 은행리스크가 빠르게 진정된 이상 경기가
큰 폭 하강하지는 않을 걸로 봅니다.
은행 위기가 있던 3월 지표보다는 4-5월 지표가 나을 가능성이 있지만 지켜봐야 합니다.
3월의 부진한 경제지표는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을 제한하고 증시의 하단을 지지할 것입니다.
경기가 하강하는만큼 물가가 하락해줘야 증시에 좋을텐데 OPEC의 선제적 감산이라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1백만배럴/일(mb/d)의 감산량은 전세계 총 공급의 1%에 달하는 수치이니 작지 않습니다.
특히 유가가 은행 리스크를 우려해 6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가 리스크 해소로 70달러를 회복한 후 감산
발표로 80달러까지 오른 것이라 타이밍이 좋지 않습니다.
중국의 강력한 리오프닝 수요도, 탄력적이지 못한 미국의 셰일 공급도,
미국과 사우디와의 갈등도 부정적입니다.
3월 CPI가 안정되더라도, 이후에도 물가에 여유를 가지고 가기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그 다음 질문인 산업정책에 대해서는 중요 이벤트가 하나 지나갔습니다. 2차전지 IRA 법안의 세부 내역이
발표되었고 셀과 부품은 미국 내에서, 양극재 등 소재는 국내에서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2027년 이후에는 핵심광물의 개발이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 내에서 진행되어야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미국이 추후 발표할 외국 우려 단체(FEOC)에서 조달하는 것은 불가능해, 칠레, 페루, 호주,
캐나다 등 미국의 FTA 상대국에서의 개발이 중요해졌습니다.
FTA 체결 없이도 일본은 포함된 반면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는 빠졌습니다.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은행 리스크는 완화되었지만 유가가 상승한 점은 부정적입니다.
주가지수는 올라온 상황에서 추가 상승은 부담스러운 가운데 경제지표를 확인하며 꾸역꾸역 가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산업정책은 DRAM 업황이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어떻게든 답을 찾아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도체 지원법에서도 가드레일(투자제한 안전장치) 조항에서 실질적 설비 확장만 보조금 수령을 제한하는 등
우려보다는 나은 세부사항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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