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 웅산요 장동수 작가 초대전 -‘수처작주 隨處作主’
전시기간 : 2024.09.01(일) ~ 09.26(목)
전시장소 : 정향재(서울 중랑구 동일로143길 70-7 1층)
수백 년 전 조선의 얼을 담은 그릇을 만들던 웅천의 전통과 맥을 현대에 펼쳐내고 있는
최웅택 사기장의 제자 웅산요의 장동수 작가의 초대전 ‘수처작주隨處作主’전이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서울 묵동 문화공간 정향재에서 열리는 이번 초대전에서는 조선 웅천요의 존경하는 얼을
현대에 계승시키고자 한 스승의 가르침을 토대로 지난 수년간 조선의 미가 담긴
자연스러움을 쫓은 장동수 작가의 찻사발들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들에서는 장인의 고집스러움과 동시에 전통을 현대적 미감을 통해 재해석
하고자 하는 작가의 미감을 느낄 수 있다.
웅산요 장동수 작가는 “전시를 앞두고 마지막 가마불이 특이하게도 예상을 훌쩍 벗어나며
애를 먹었습니다.
그간 웅천요에서 수학하며 도예가의 역할만큼이나 도토(재료)의 역할, 특히 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매번 떼는 가마가 특이했다는 건 불은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흐른다는 것입니다.
정호사발을 백여 점 만들어 서른 여점을 흙으로 환원시키고, 가마에 들어간 70여점 중 불이
준 딱 두 점을 기쁘게 볼 수 있는 것도 완성이라는 개념이 도예가만의 역할이 아닌 것이고,
그 불확실성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소성하고 또 그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가마에서 꺼내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지난 몇 년간 작은 사발에만 몰두하며 화두를 두다가 전시 공간 전체를 보니
마치 외출한 기분입니다.
부족할 수밖에 없는 미숙함을 정성으로 메꾸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과 편안하게 차를 나눌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전시에서는 목, 금, 토요일에 웅산요 장동수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다.
문화공간 정향재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갤러리 정향재 서울 중랑구 동일로143길 70-7 1층. 0507 1362 8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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