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이성자미술관 특별기획전 - 나무를 새기며

썬필이 2025. 1. 4. 16:01

전시제목 : 이성자미술관 특별기획전 - 나무를 새기며
전시기간 : 2024.11.30(토) ~ 2025.03.30(일)
전시장소 :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제1,2 전시실(경상남도 진주시 에나로 128번길 14)

이성자 - 5월의 숲 목판화 66.0 * 57.0m - 1978
이성자 - 1월의 도시 75 - 목판화 38.0 *42.0cm 1975
이성자 <60세기의24분> 목판화 20.0* 20.0cm 1964
이성자 - 무제 목판화 50.0 * 37.0cm 1993
이성자<연꽃 82 > 목판화105.0 * 75.0cm -1982
이은경 <계절의 결 -봄> 우드스킨,아크릴 잉크,나무에 유화 140.0 * 75.0cm - 2023 / <계절의 결 - 여름>
이은경 <계절의 결 - 가을> / <계절의 결 - 겨울>
박준우 <63 나무> 162.2 * 130.0cm - 2017
박준우 <63나무> 장지에 수목채색 130.3 * 193.9cm - 2018
박준우 <창원국제사격장> 화첩에 먹 34.9 * 272.8cm - 2019
박준우 <숲> 350.0 * 70.0cm - 2024 / 화첩에 먹 432.0 * 34.0cm - 2024 / 화첩에 먹 384.0 * 34.0cm - 2024
조현수<weeping tree -2>닥종이 위에 동박 116.8 * 80.3cm -2021
조현수<weeping tree -1>닥종이 위에 동박 116.8 *80.3cm -2021
김종억<일어서는 땅 운주사> 한지에 목판화 180*90cm - 2001-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김종억<해남 우수영, 울독목> 목판화 150.0 * 270.0cm 2017 ~ 2018<광주시립미술관 소장>
안한수 <마량에서> (목판) 37.0 * 45.0cm - 1987/ <병영시장> 42.0 * 35.0cm -1987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안한수<밤>종이에 잉크(목판) 55.0 * 68.0cm -1993 / <이땅은 우리에게> 38.0 * 40.0cm -1991
오윤<12세면 숙녀에요>종이에 잉크(목판) 76.0 * 142.0cm 1980광주시립미술관 소장
이철수<월하곡> 목판화 23.5 * 30.5cm 1989 - 경남도립미술관 소장/ <손가락도 없이 떠 오르는 달> 36.0 * 41.5cm
이형찬 <다포> 나무200.0 * 200.0cm- 2024/ <추녀> 나무 120*300cm -2024
정진호 <연> Palanquin for king, 75* 213*207cm,느티나무, 가죽나무, 무쇠, 주석, 단청
정진호<진주 반닫이> 느티나무, 오동나무, 백동, 옻칠
정진호 <숭숭이 반닫이> 느티나무, 오동나무,백동, 옻칠
정진호 <범성게 10폭 병풍> 일타日陀 큰스님 글씨

화가, 미술가는 다양한 재료를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표현 기법을 찾곤 합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으로부터 온 소재 중에서도 특히 따뜻한 물성을 가진 `나무`를 주제로 합니다. 
1970년대 이성자의 목판화를 비롯, 나무와 관련된 텍스트와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는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성자 작가가 특히 천착했던 자연의 물성 중에서도 나무를 활용한 다채로운 작품, 그리고 현재 
'나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예술적 실천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들여다봅니다. 
각각의 참여 작가들은 자신만의 시각과 손길로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내고 그 본성을 예리하게 
찾아냄으로써 생명의 본질을 더욱 드러나게 합니다.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나무`를 공통 주제로 한 다각도의 미술적 관점을 보여줍니다. 
나무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체하거나, 마치 숲에 들어온 것처럼 서정적이고 편안한 심상을 
전달하며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두었습니다. 
전시는 이성자가 바라본 자연으로서의 나무를 시작으로, 무한한 자연의 생명력을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하는 작가들을 소집해 여러 관점에서 나무를 해석하고 그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자연과 나무의 세계에 대한 유연한 시각적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나무를 새기며》는 `나무`를 다각도로 고찰해보는 전시로서 이성자 작가의 `나무를 새기며`의 
짧은 글 제목으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글은 곧 나무를 있는 그대로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어머니의 모성애와 같이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로서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우리의 인간세계와는 매우 동떨어져있는 것처럼 보이는 나무의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작가의 자세는, 비단 이성자 작가뿐만 아니라 세대를 건넌 동시대 참여작가들의 
출품 작품에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는 나무라는 소재 그 자체에 몰입하는 작가, 즉 물성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작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고민의 흔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나무와 함께 하는 이번 전시는 자연, 그리고 나 자신에 온전히 집중하고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시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나무가 가진 생명의 본질을 깊이 
느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