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식

이반디 개인전 - '백자합'(白磁盒)

썬필이 2025. 2. 21. 08:35

전시제목 : 이반디 개인전 -  '백자합'(白磁盒)
전시기간 : 2025.02.21(금) ~ 02.28(금)
전시장소 : 도든아트하우스 갤러리(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90)

도예가 이반디 개인전 백자합(白磁盒)이 21일(금)부터 28일(금)까지 중구 신포로 
도든아트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인천 출신의 도예가 이반디의 16번째 개인전으로 백자합 전시다. 합은 뚜껑이 있는 그릇으로 
사물을 담아 보관하고 뚜껑이 있어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사물을 보호하기 좋은 그릇이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태항아리(胎壺)’나 ‘골호(骨壺)’로 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합 작품들은 모두 백자로 이루어져 있다. 
백자는 미세하게 유백(乳白), 설백(雪白), 청백(靑白)의 색상으로 나뉘고 유약의 재료와 
소성방법에 따라 색상이 결정된다. 본 작가의 백자는 주로 설백과 청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작품들은 기본적으로 물레성형 후 원으로 구성된 기물에 10각, 12각이 될 수 있게 
면을 깎으며 형태를 변형하여 조선백자가 가진 여유있고 풍만한 미감 대신에 
현대적 미감인 직선적이고 긴장감 있는 형태를 구현하고자 했다.
백자의 기본 태토인 백토는 카올린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점력은 낮지만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정형·조각(carving)이 용이하고 유약이 가진 본래의 색감을 
나타내기에 가장 좋은 소지이다.
하지만 백토는 본래의 예민한 특성으로 인해 성형과정을 비롯하여 건조와 소성과정에서 쉽게 
갈라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매우 민감하게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합은 몸체와 뚜껑을 같은 지름으로 각기 성형하여 몸체와 뚜껑의 이음새를 맞춰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건조하고 소성을 한다. 
그 과정에서 몸체와 뚜껑의 두께와 성형과정에서 힘의 전달에 따라 미세하게 휘거나 뒤틀림이 
발생해서 몸체와 뚜껑이 완전하게 맞는 한 부분이 발생을 한다.
이 부분을 표시하기 위해 본 작품들은 돌기모양의 표시를 하였고 그 부분을 
수금(Liquid Gold)으로 처리하여 장식성과 기능성을 함께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