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투자 비중 10%까지 늘릴까…검토 단계 - 연합인포맥스 - 2026.02.09
정부가 기금운용평가에서 코스닥을 벤치마크(BM)로 편입하기로 하면서,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들도 코스닥 비중 확대 검토에 나섰다.
일부는 국내주식 내 코스닥 투자 비중을 10%까지 늘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9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규모는 5조8천억원으로,
국내주식 투자 규모의 3.7% 수준이다.
실제로 A 연기금의 경우, 현재 기준으로도 국내주식 투자금 가운데 코스닥 투자 비중은 2~3%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B 연기금도 코스닥 비중이 크지 않다.
기금 운용 벤치마크로 직접 운용 자금은 코스피200, 위탁 운용 자금은 코스피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위탁 운용 자금에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상회하기 위한 차원에서 코스닥을 일부 투자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최근 들어 코스닥 비중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에서 연기금 기금운용평가 시 중장기자산 상대수익률(운용수익률-기대수익률)을 평가하기 위한
평가기준수익률에 코스닥 지수를 반영하기로 하면서다.
현재 코스피만 반영 중인 국내주식형 평가기준수익률에 코스닥150 지수를 5% 혼합해,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참여 유인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연기금은 국내주식 투자금 가운데 코스닥 투자 비중을 10% 수준으로 확대하는 안을 포함해서
고민하고 있다.
국내주식시장에서 코스닥이 차지하는 비중에 준한다.
국내증시 총 시가총액은 전 영업일 기준 4천785조원으로, 코스닥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였다.
다른 연기금 담당자는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에 따라 여러 운용 정책도 변경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을 모니터링하는 단계"라며 "기금평가 기준 변경을 운용 정책에 반영하는 게
기본 방향이지만, 기금 수익성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기금운용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공제회 업계 내에서도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코스닥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정부에서 실시하기로 약속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정부는 '2026 성장전략'을 통해 연기금 운용평가 시 코스닥 지수 반영을 비롯해 코스닥 벤처펀드
지원 확대,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기업성장집합투자지구(BDC), 상장폐지 요건 강화 등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공제회 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부가 코스닥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코스닥 투자를 하고 있지 않던 기관들의 수급이 들어올 여지도 있다"고 기대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내 부실기업이 퇴출되고 우량기업의 실적 성장이
부각될 수 있다면, 코스닥 지수의 왜곡 현상이 해소됨으로써 지수 전반의 리레이팅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이 주도하는 코스피 상승세와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익 개선이 뚜렷하게 포착되지
않는 점은 부담이다.
현재 코스닥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8.7배로, 5년 평균(18.4배) 대비 56.1% 높은
수준에 위치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이익 개선보다는 지수 상승 과정에서 PER이 함께 확대되는
흐름이 관찰되며, 지수 차원의 펀더멘털 개선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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