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美 금리인상 스톱”… 연준 내부서 급부상 - 국민일보 - 2018.08.27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5&aid=0001126395
- '낯선' 인플레의 공포가 온다..긴축 더 빨라지나 - 이데일리 - 2018.02.15
http://v.media.daum.net/v/20180215130437348?rcmd=rn
"日銀, 양적완화 기조 변화 가능성"
- '잃어버린 20년' 日, 물가 꿈틀꿈틀
- 美 인플레이션은 이미 '현재진행형'
美 국채 10년 금리, 2.9% 훌쩍 넘어
- 美·日 함께 긴축? 신흥국 타격 우려
- 韓銀 금리 인상 스케줄 당겨질 수도
- 미국 10년 국채 금리 : 추세선의 상향 돌파, 일시적? 아니면 새로운 추세?

-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상승으로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증시 1년 반 만에 2% 이상 조정
- 제조업 지표와 임금 상승률 개선에 따른 금리 상승이므로 침체로의 진입 의미하지 않아
: 달러 강세로 금리 상승세 둔화 예상. 미국 증시는 3~4월은 돼야 본격적 반등 기대
- KOSPI는 원화 강세의 빠른 되돌림으로 수출주 투자 심리 개선 가능
: 원화 및 한국 증시의 상대적 저평가 상태 고려할 때 KOSPI 2,500pt 이하에서는 매수
3월 FOMC에서 규모·시기 검토 매각 규모 따라 시장 충격 달라져 -2017.04.09월가를 비롯한 세계 증시
참가자의 관심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에서 ‘보유자산 매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보유자산 매각 시기와 규모를 처음 검토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보유자산을 매각하면 금리 인상보다 시중 유동성을 확실히 줄이는 효과가 있다.
9년 전 사상 초유의 금융위기를 당한 직후 Fed는 ‘비(非)전통적 통화정책’을 추진했다.
비전통적 통화정책이란 시장과 금융시스템이 무너졌을 때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비상대책을 말한다.
Fed의 제로 금리,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양적완화(QE) 등이
대표적 수단이다.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미국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실물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Fed의 양대 책무 중 실업률은 완전 고용 수준(4.8∼5.1%)에 도달한 지 오래다.
올해 2월 근원PCE(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상승률도 2.1%를 기록해 목표선 2%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통화정책은 ‘여건’이 바뀌면 ‘기조’도 변경시켜야 한다. 출구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많이 알려진 대로 출구전략을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대책’으로 이해한다면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추진해온
정책이 모두 해당된다. 이 때문에 벤 버냉키 전 Fed 의장은 ‘위기 이후 상황을 겨냥한 선제정책’으로 그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Fed의 출구전략도 이 개념대로 추진되고 있다.
2013년 5월 말 버냉키 전 의장이 출구전략 추진 의사를 처음 밝힌 이후 1년 반이 지난 2014년 10월
양적완화를 중단시켰다. 다음 단계인 정책금리 인상은 2015년 12월에 열린 FOMC 회의에서 처음 단행한
이후 두 차례 더 올려 정책금리 운용 밴드 폭 상한선 기준으로 1%대에 진입했다.
출구전략 추진 단계상 가장 중요한 ‘금리 인상’에서 ‘보유자산 매각’으로 언제 넘어 오느냐는 ‘금리체계
(interest system)’가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금리체계가 잘 작동해 자산가격을 안정시킬 수만 있으면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연 3%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자산 매각 조치를 늦춰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그만큼 자유로울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정책금리 인상에도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그린스펀 수수께끼’ 현상이 나타날 때는 자산 거품이 심해져
보유자산 매각 조치를 앞당겨야 한다.
반대로 정책금리 인상폭보다 시장금리가 더 오르는 ‘옐런 수수께끼’ 현상이 발생할 경우 그 시기를 늦춰야
‘에클스 실수(Eccle’s failure:성급한 출구전략 추진으로 경기를 망치는 행위)’를 막을 수 있다.

Fed의 가치 모형(FVM=12개월 선행이익률÷10년물 국채금리)으로 현재 주가(S&P500지수 기준) 수준을평가해
보면 2.2배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2.1배에 근접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보다 높이 올라간 지 오래다.
이때 보유자산 매각 조치를 늦출 경우 ‘후속 위기(after crisis)’ 우려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Fed의 금리 인상 경로인 ‘3·3·3 계획(3년 동안 매년 세 차례씩 연 3%로 올리는 것)’에 따라 중립금리 연 3%에
도달하는 때는 2019년 말이다.
Fed가 추정한 통화정책 시차 1년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보유자산을 매각한다면 그 시기는 ‘내년 말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월가의 예상이다. 3월 FOMC 의사록대로 올해 말에 추진한다면 1년 정도 앞당겨지는 셈이다.
보유자산 매각 시기가 결정되면 그 규모를 얼마로 가져갈 것인가를 확정해야 한다.
이 문제는 Fed의 보유자산 적정 규모에 달려 있다.
출구전략 개념에 충실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1조달러로 돌려놓는다면 현재 4조5000억달러까지 늘어난
보유자산 중 3조5000억달러어치를 인위적으로 매각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수 있는 규모다.
보유자산 적정 규모는 기관에 따라 차이가 크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이 추정하는 2조5000억달러에서 3조5000억달러로 맞추기 위해서는
1조달러에서 2조달러어치를 인위적으로 매각해야 한다.
버냉키 전 의장이 주장하는 4 조달러가 적정 규모라면 매각분 5000억달러는 만기 도래하는 자연
감소분만으로도 맞출 수 있다.
앞으로 Fed는 금리 인상보다 최소 두 배 이상 긴축 효과(통화정책 전달 과정에서 금리와 총수요 간 민감도에
좌우)가 큰 보유자산 매각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투자자를 비롯한 재테크 생활자는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한상춘 < 객원논설위원 schan@hankyung.com >
[美 금리인상] 야금야금 올랐던 대출금리 오름폭 커진다 - 연합뉴스 -2017.03.16
은행권, 제2금융권, 주담대~카드론까지 전방위 상승
미국이 16일 금리를 추가 인상함에 따라 국내 금융권의 금리 오름세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금리의 경우 5% 가까이 치솟았다.더구나 고정금리 대출은 3월 들어
거의 매일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다.
시장에 3월 금리 인상분이 일부 반영됐지만, 추가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의 모기지론, 신용대출, 카드론 등 제2금융권의 금리도 전방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코픽스를 연동으로 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등은 한시적으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금리가 3월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2월 말 연 3.32~4.43%에서
지난 15일 3.43~4.54%로 올랐다.
보름 만에 0.1%포인트나 오른 셈이다.
다른 은행도 사정은 비슷하다.
우리은행의 5년 고정혼합 상품도 같은 기간 3.37~4.37%에서 3.49~4.49%로 0.12%포인트 올랐고,
KEB하나은행의 5년 고정혼합 상품도 3.36~4.68%에서 3.49~4.81%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매일 금리가 오르는 추세여서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상승세가 더욱 가열될 공산이 크다.
농협은행의 5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6일 3.38∼4.44%에서 매일 올라 10일에는 3.48∼4.52%로
나흘 만에 0.1%포인트나 뛰었다.
코픽스 금리에 좌우되는 변동금리 대출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15일 발표된 2월 신규 코픽스 금리가 0.02%포인트, 잔액 코픽스가 0.01%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코픽스를 근간으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은 코픽스 하락 폭만큼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한 달 후에는 다시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 확실시된다.
코픽스는 한 달의 격차를 두고 시중에 반영되는 만큼 3월 금리 인상은 4월에야 코픽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의 금리도 상승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5.74%였지만
1월에는 6.09%로 0.35%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56%로 전월(3.48%)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도 오름세다.
일반신용대출의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 말 22.39%였지만 지난 1월 말에는 22.88%로
0.49%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OK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작년 말 25.77%에서 올 1월 25.93%로 0.16%포인트 올랐다.
JT친애저축은행(21.85%)과 HK저축은행(26.41%)은 각각 0.09%포인트, 0.07%포인트씩 올랐다.
카드론 금리도 비슷하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으로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를 제외한 5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가 모두 올랐다.
우리카드는 작년 말 14.1%에서 14.67%로 0.57%포인트 올랐고, KB국민카드도 같은 기간 14.21%에서
14.59%로 0.38%포인트 상승했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 연합뉴스 - 2017.03.12
보수적으로 재태크 운용해야..뱅크론·하이일드채권 등 유망
중국 관련주는 주의..투자목적 부동산 매입도 신중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마저 나오면서 국내 시장금리는
거침없이 상승 중이다.
국내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좀 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재테크에
나서라고 입을 모은다.
달러와 주식 투자도 아직 유효하지만, 분산투자가 기본이라고 했다.
뱅크론이나 하이일드 채권, 주식에 대한 투자 전망은 밝다고 봤다.
실거주가 아닌 투자목적의 부동산 매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보수적 자산운용…수익률 연 7% 이하로 잡아야
이원휴 KEB하나은행 목동중앙점 PB팀장은 "대외환경이 좋지 않다.
사드 이슈, 원자재 급등락, 브렉시트 등 변수가 너무 많다"며 "경험에 비춰 예상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거의
없는 만큼 지금은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며 달러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봤다.
다만 달러를 본격적으로 매입할 시기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이 팀장은 "1,150원대에서 10원 단위로 오를 때마다 세 차례에 걸쳐 조금씩 분산 매수"하는 걸 추천했다.
조현수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자산관리컨설팀장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 레인지 하단에 들어서면 달러
통장을 활용해 분할매수하고 상단일 때 파는 식이 좋다"고 했다.
하나은행의 고재필 강남PB센터 팀장은 "원·달러 투자 레벨을 낮춰잡아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달러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국면은 아니다"라고 했다.
뱅크론이나 하이일드채권, 주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봤다. 다만 수익률은 낮춰잡으라고 권고했다.
조 팀장은 "글로벌 시장에 자산 배분해서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
미국이 제일 좋고 일본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 관심을 두는 것도 괜찮다"며
"금리가 올라가면 주식시장이 좋고 채권시장은 나쁜데, 뱅크론 펀드나 하이일드 채권 펀드 등은 괜찮을 것 같다.
뱅크론 펀드는 4% 정도, 하이일드는 7%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뱅크론이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는 나쁘지 않다.
3∼5%의 수익률을 보고 들어가는 건 괜찮다"고 했다.
고 팀장은 예금의 경우 3개월 단위로 분할해서 투자하다가 마지막에 금리가 올랐을 때 1년 단위 상품을 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문형수 기업은행 WM 금융전문 과장은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수익률이 올라가는 채권인 '뱅크론' '시니어론'
등의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주식은 저가매수 노려야…사드 관련주는 다소 위험
은행 PB들은 주식시장은 연말까지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발 정치 일정, 미국 금리 인상, 사드 배치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있어서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시각도 있었다.
다만 사드 문제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자는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고 팀장은 "중장기적으로 주식은 중장기적으로 연말까지는 좋을 것 같다"며 "사드 이슈, 미국 환율보고서 영향,
미국 금리 인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 4월 중반까지 저가매수 할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사드 관련주는 저가라고 해도 매수세에 동참하지 말고 좀 지켜보는 게 좋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관련돼 있고, 반한 감정이 싹트고 있어 되돌림 장세가 급격히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팀장은 변동성이 높은 장이기 때문에 간접 투자 방식을 권했다.
그는 "은행의 상장지수펀드(ETF) 신탁이나 펀드 등 간접상품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특히 배당주 펀드 성과가 좋다"고 소개했다.
중국 관련주에 대해서는 "지금이 저가여서 매수 기회이긴 하지만 다소 위험할 수 있으니 한중 관계가
진전되는 것 같을 때 분할매수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간접 투자하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 부동산 투자는 불투명…"실수요자만 집사라"
은행 PB들은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일부 강남 지역을 제외하고 투자가치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일단 공급물량이 올해와 내년에 많이 늘어나는 데다가 대출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실수요자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는 있다고 제언했다.
이 팀장은 "후년까지 입주 물량이 많다. 산다면 강남, 서초, 잠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추천한다.
시장금리는 반년 만에 0.5%포인트나 뛰었다"며 "공급물량, 금리조건 등을 고려해보면 집을 살
유인이 별로 없다.
다만 실거주자들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 팀장도 "대출규제 때문에 전세를 살던 사람들이 대출을 끼고 집을 사기 부담스러운 시기"라며 "집값이
서울 기준으로 많이 올라왔지만, 수요가 유의미하지 않다.
잠재적 수요자들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지금 전세를 살고 있다면 한 번 더 전세를 사는 게
좋을듯하다"고 말했다.
주택 매입 실수요자라면 대출 계획이 중요하다.
조 팀장은 "2∼3년 안에 다 갚을 계획이면 변동금리 대출로 받고, 5년 정도라면 혼합금리 대출
(고정금리 후 5년 후 변동)을 추천한다.
20∼30년 장기 대출자라면 고정금리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WM사업부 최영준 과장은 "대출 규모가 20년 상환 대출이고, 연간 5% 원금을 상환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라면 집값의 60%를 대출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은 상승하는 수신금리에 못 미치게 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더욱 조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젠 기정사실" 美금리 3월 인상..시장서 인상확률 '100%' 점쳐 - 연합뉴스-2017.03.11
고용지표 깜짝 성적..美 10년물 국채금리 2.6% 찍고 엔화는 약세
인상속도 주목..'ECB도 금리인상·테이퍼링' 관측에 우려 목소리도
미국 기준금리가 길었던 초저금리 시대를 마무리하고 1%대로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시장은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물가상승률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에 바짝 다가섰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불과 며칠 앞두고 나온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이 같은
분위기에 방점을 찍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3월 인상 가능성을 거의 100%로 내다봤고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줄줄이 올해
첫 인상 시점을 6월에서 3월로 수정했다.
이제 시장의 초점은 3월 인상 여부보다도 향후 인상 속도에 맞춰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까지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전 세계적인 긴축 움직임이 낳을
파장에도 이목이 쏠린다.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美 고용·물가·금융시장 모두 호조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두 가지 요소는 물가와 고용지표다.
최근 발표된 고용과 물가 지표는 줄줄이 호조를 보여 연준이 당장 금리를 올리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 됐다.
미국 노동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무려 23만5천 개였다.
이는 2009년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월에 이어 2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신규고용이 20만 건을
넘기면서 고용시장이 강한 호황상태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에 흥분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통계지표 발표 수칙까지 어기고 트위터를 통해 "미국
노동자들에게 대단한 뉴스"라며 신규고용 수치를 공개했다.
또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증시도 '트럼프 랠리'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일 0.21% 오른 20,902.98에 거래를 마쳤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114.8을 기록해 2001년 7월 이후 15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대외 여건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중국은 경제성장률 경착륙 우려를 딛고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유럽 경제도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 없는
수준이라는 자평이 나올 정도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 선물시장서 3월 인상확률 '100%'…글로벌 IB도 인상시점 6월→3월
시장에서는 이미 3월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10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의 3월 금리 인상 확률 전망은 100%에 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도 3월 금리 인상확률을 93%로 점쳤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올해 첫 금리 인상 시점을 6월에서 3월로 변경했다.
바클레이스 등 13개 투자은행은 한 곳도 빼놓지 않고 모두 3월에 금리 인상이 이뤄지리라 전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0일 오후 10시 9분(이하 한국시간) 달러당 115.51엔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으로
1월 19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 달러지수는 9일 장중 102.25까지 올랐다가 유로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101.38로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일 장중 5bp(1bp=0.01%포인트) 오르며 2.6%를 넘겼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2.6%는 월스트리트의 '채권왕'이라고 불리는 빌 그로스가 경고한 약세장의 징조다.
그로스는 연초 투자전망에서 "10년물 금리가 2.6%보다 높아지면 장기 채권 약세장이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다.
◇ 다음은 9월·연 3회 인상 전망…ECB까지 테이퍼링 움직임에 우려도
연준이 오는 14∼15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연방기금 금리는 약 8년 4개월 만에
1%대로 돌아가게 된다.
미국이 제로(0)금리 시대에 종언을 고하고 2015년 12월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3번째 인상이다.
이제는 금리 인상 여부보다도 속도가 중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간 연준의 금리 결정 패턴을 보면 한 번 금리 인상 탄력을 받으면 빠른 속도로 2∼4% 포인트 정도는
너끈히 끌어올렸다.
1994년에도 약 1년 만에 7차례 인상을 단행해 총 3.0% 포인트를 인상했고 1999년에서 2000년 사이에도
1년 새 6차례 인상했다.
2004년부터 2006년 사이에는 무려 4.25% 포인트를 인상했다.
현재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두 번째 인상 시점이 9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씨티은행과 HSBC를 제외한 나머지 11곳은 올해 3회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확한 인상 속도 전망은 연준의 점도표 발표에 따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신히 안정을 되찾은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소비자신뢰지수나 증시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실물 경제지표까지 안정을 되찾았는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추산하는 미국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3%에
그치면서 우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중앙은행이 돈줄 죄기에 나서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ECB는 9일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디플레이션 위험이 대체적으로 사라졌다며 더는 금리를 내리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못 박았다.
또 ECB 내부에서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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