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예가

에이지 이토 伊藤栄傑 Ei Jie ITO, - 사도섬의 현대적인 무미오이야끼

썬필이 2019. 1. 31. 14:30

에이지 이토  ( Ei Jie ITO, 伊藤栄傑, b1977- )
1977 세키수이 이토의 장남으로 출생 5代伊藤赤水の長男として生まれる
2001 류코쿠대학(龍谷大) 철학과 졸업 龍谷大学哲学科卒業
2005 일본전통공예전 입선, 이후 계속 입선
2010 일본공예회정회원

2011 日本橋三越本店にて初個展

2013 新潟県伝統工芸展 正会員優賞

2014 伝統工芸陶芸部会展 日本工芸会賞
이토 가문은 현재 에이지 이토까지 15대째 사도섬에서 살면서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 세키수이 이토 5대는 2003년 사도섬의 전통도자기인 무미오이야끼(無名異焼窯)로 무형문화재로 선정되었다.
일본동부에 위치한 사도섬은 화산으로 철분이 다량으로 함유된 매우 빨간색을 보여주는 흙으로 구성된 섬으로 유명하다.
사도섬의 빨간색 흙으로 만든 도기를 무미오이야끼라고 하는데, 메이지시대 초반에 시작되었다.
사도섬의 금광에서 나오는 흙을 이용하는 데, 소성시 수축률이 30% 정도로 매우 심하다.
하지만 이것으로 항아리를 만들면 강도가 매우 좋기 때문에 많이 섬 전체에서 만들고, 외국으로 수출까지 하게된다.
무미오야끼의 특징은 강도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벽을 두들기면 마치 쇠의 공명을 들을 수 있고, 도자기보다 강도가 높다고 한다.
도기나 석기도 아니고 자기도 아닌 새로운 것이다.
무미오야끼는 수축율이 크기때문에 만드는 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도섬에서 일하는 도예가들은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이지 이토는 이런 전통을 과감히 벗어나기 위해 선과 유약을 새롭게 하고,
그에 따른 소성 방법을 연구해서 사도섬의 흙으로 새로운 자신만의 현대적인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가업을 계승하는 것이 매우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세키수이 이토와 같이 인간국보 반열에 올라 돈과 명예가 있으면 한국에서는 자식을 보나마나 의대나 법대에 진학시킬 것이지만, 에이지 이토는 철학을 전공했다.
예술은 부모가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본사람들은 잘 알고있기 때문에 자식이 세키수이 이토 6대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 때까지 기다렸고,
또 에이지 이토는 자신이 사회를 경험한 도예를 선택했다.
그리고 전통 무미오이야끼도 만들지만 그것을 매우 현대화한 새로운 스타일을 디자인해서 유약을 개발하고 소성방법을 개선해서 만들고 있다.


보기에도 멋지게 자신만의 도예를 하고 있다.
철학을 공부한 탓인지 도예를 하면서 자연속에서 사는 일을 하고 있다. 아마도 이것이 많은 휴식이 될 것이다.


일본도예분야 무형문화재 세키수이 이토(伊藤赤水)
에이지 이토의 아버지 세키수이 이토는 사도섬의 흙으로 현대적인 무미오이야끼를 만들어 2003년 무형문화재로 선정되었고,
가업을 따라 무미오이야끼도 만들었지만 자신의 스타일인 네리아게 스타일의 도자기도 만들었다.
그런데 무형문화재로 선정된 후 부터는 스타일이 조금 달라지면서 자연에 심취되며 인공적인 면을 배척하게 된다.
그리고 만드는 작품은 장작가마의 요변현상을 보여주고, 표면의 수축률 차이에 의한 자연적인 터짐을 이용한 네리아게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mumyoi large jar, h40 x d39.5cm, 2012

이런 자연미가 넘치는 작품은 세키수이 이토가 인간국보가 된 후 나이가 들면서 작품을 창작하는 스타일이 바뀌게 되며,
흙에 대한 의미를 터득하고 도예의 참다운 면을 깨닫고 만든 것이다. 
억대가 넘는 가격에 예약판매 되었음은 말할나위 없다. 인간국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대단하다.

이런 네리아게 페턴은 세키수이 이토가 가업을 이으면서 자신의 스타일로 만든 도자기들이다.
   (*사도섬에서는 빨간색과 노란색 흙이 나오기에 이런 페턴을 만들 수 있다.)

사도섬의 빨간색 흙으로 이토 가문의 전통도자기 무미오이야끼의 항아리와 다관을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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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에이지 이토는 가업을 위해 무미오이야끼 (無名異焼窯)를 만드는 데, 사도섬의 전통적인 도자기도 만들면서 아버지 처럼 자신도 자기 스타일의 도자기를 만든다.
자신의 도자기는 무미오이야끼에 기반해서 새로운 유약을 개발해서 만들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더했다.
수축율이 30%인 사도섬의 흙으로 새로운 모습의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따랐음은 말할나위 없겠다.

이 두가지 작품은 아버지 세키수이 이토의 작품을 따라 만든 것으로 왼쪽은 사도섬의 붉은 흙과
검은 흙을 네리아게로 만들어 자연미를 곁들인 것이고, 오른쪽은 꽃무늬를 집어넣은 연리문접시 

                                            사도섬의 붉은 흙을 가지고 연리문과 요변을 이용한 작품                   가마에서 발생하는 요변


에이지 이토가 아버지와는 다르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드 작품

무미오야끼 선문형보울, Solo Exhibition at Arts and Crafts, Osaka, Nov. 2016
에이지 이토가 자신이 만든 유약을 칠하고 선으로 장식한 작품

무미오야끼 보울, 2014 제42회 전통공예전출품

w38cm x h26cm 


무미오이야끼(無名異焼窯)는 두들리면 쇠와 같은 공명이 날 정도로 강도가 강하다. 도기도 아니고 자기도 아닌 특별하 항아리다.
그런데 만든 것은 마치 청자와 같이 붉은색 흙을 유약으로 덮어서 태토가 안보이게 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에이지가 만든 유약은 청자와는 달라서 30%의 수축에도 불구하고 빙렬이 생기지 않는다.

제57회 동일본전통공예전, w40 x h15cm,  2018

제42회 전통공예전,  2014

big jar

2016

2018 제45회 일본전통공예전

2016 개인전

마치 청자와 같이 붉은색 태토위에 유약을 칠하고 안쪽에는 검은색을 칠해서 바닥의 굽을 제외하고는 붉은 색이 보이지 않게 했다.




- 무미오이야끼를 기반으로 한 생활용기





                                               goro, h14.5 x 9.5cm, [49만원]                                                  합, d6.5 x h4cm, [30만원]

7x6 6x6, 6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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