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예가

近藤豊 유타카 콘도Yutaka KONDO -사무라이 가문의 현대 분청사기 도예가

썬필이 2019. 2. 17. 23:11

유타카 콘도 (Yutaka KONDO,近藤豊, 1932-1983)
유타카 콘도는 일본 도예가 무형문화재인 유조 콘도 Kondo (近藤悠三, 1902-1985)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사무라이 가문에서 태어나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개발하도록 했다.
유타카 콘도는 집안에서 전해내려오는 기술을 전수해 받으며 도자기 제작에 필요한 최고수준의 기술을 습득했지만
이에 머물지않고 30대가 되던 1960년대에는 아방가르드 풍조가 사회에 퍼질때 쯤 자신만의 세계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쿄토시립 예술 대학 교수, 일본 전통 공예전 장려상 수상.

                                               유타카 콘도의 작업모습                                                  유타카 콘도의 작품

間宮晨一千デザインスタジオによる京都の「近藤悠三記念館/KONDO MUSEUM」

近藤悠三(1902-1985)아버지 유조 콘도의 청백자

아버지 유조콘도는 일본에서 청백자의 최고 대가로서 무형문화재로 선정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 밑에서 도자기를 배운 유타카 콘도의 스타일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달랐다.
유카타는 쿄토에서 가장 유명한 사무라이 가문의 전통과 사회의 규범속에서 살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과 감성을 추구하는 쪽을 택했다.
그리고 청백자와 같이 섬세한 색채로 표현하는 기법보다는 자연을 인간과 연결해주는 힘있는 "Beauty"를 추구하는 쪽으로 나갔다.
하지만 유타카의 동생은 아버지의 스타일을 전수받아 청백자 만드는 일에 여생을 바쳤다.
 불행히도 유타카 콘도는 51세에 유명을 달리했다.
너무 빨리 세상을 뜬 탓에 작품활동을 왕성히 하던 중간이라서 그의 작품의 결실을 맺지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하겠다. 
유타카는 이른 나이부터 국내외 여행을 많이했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분청사기를 보게되었고, 분청사기의 표면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표면에 구멍을 내고 그곳에 슬립으로 매꾸고 튀어나온 것을 긁어내는 방법을 쓰게되었다.
그는 한국의 도자기에서 보여주는 단순미에 사로잡혀 그의 작품에 반영하면서 그것에 개성 있는 현대조각을 넣고, 시적인 운을 띄게 했다.
유타카의 형제나 자녀 중에 그의 스타일을 계승한 사람은 없지만 조카 다카히로 콘도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유타카 콘도의 작품은 21세기에 와서 더욱 그 가치가 빛나고 있고, 시대를 앞섰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콘도 가문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기획한 표지인데 제목에 'Transformation'이 들어가는 것은 청백자를
전통적으로 만드는 사무라이 가문에서 현대풍 도자기를 만들었기에 완전한 변환이라는 것이다.
Reference WAKO :: Kondo Ceramics of the world  March 18, 2010 (Thursday) - April 10, 2010 (Saturday)

유타카 콘도의 작품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