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에 대한 관심은 실감(實感)으로 - IBK투자 - 2020.09.16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다음 주목받을 분야는 ‘실감(實感)’이다.
최근 주식시장은 미래산업에 대한 관심과 성장성을 중요시한다.
이와 맞물려 있는 실감경제는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과 기업들의 투자를 발판 삼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하드웨어→콘텐츠∙기술로의 단계적인 성장이 예상되므로 종목 선택에 차별화가 필요하다.
최선호주는 동운아나텍, 차선호주는 다날, 위지윅스튜디오를 제시한다.
언택트, 친환경…다음 성장주는?
차세대 기술에 대한 관심은 실감경제(XR: VR, AR, MR, 홀로그램 등)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실감경제는 아직까지 기술 활용이 초입 단계에 불과하다.
그러나 정부 정책 기대, 혁신 성장 추구 및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구조 내 비대면 전환이 나타나고 있고,
타 산업과의 융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
최근 3개월 간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한 업종은 화학(한화솔루션, SK케미칼), 기계(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자동차(현대차, 기아차), IT SW(카카오, 넷마블)다.
이는 언택트, 친환경으로 요약 가능하며, 미래 산업에 대한 관심과 성장성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 초기 단계인 실감경제에 대한 투자 확대가 수익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감 산업 성장의 초입에서 투자 기회를 찾다
실감경제의 태동은 이미 시작됐다.
여기에 산업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감경제(XR: Extended Reality, Immersive Economy)는 개인의 경험을 중시하는 경험경제에 실감 기술을
접목 및 확장시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다양한 기술로 현실과 유사한 가상공간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의 경제를 의미한다.
정부 정책 추진과 한국판 뉴딜 수혜가 맞물리면서 실감경제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감경제는 한국판 뉴딜 관련 규제혁신의 첫 수혜자이며, 추가 정책 도입을 앞두고 있다.
산업 성장의 초입에서 우호적인 정부 정책은 성과로 직결된다.
정부의 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발표 이후 관련주 주가는 대체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10~11월 실감경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의 실감 콘텐츠 분야에 국한된 정책이 아닌 사회, 문화 전반에 실감 기술을 적용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실감기술 적용 사례가 잇따르고 혁신 성장이 나타나면서 기업들은 해당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 는
점은 산업 성장에 긍정적 요인 이다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선 비용절감과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며 기존 산업과 실감 기술의 융합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2018 년부터 우주선 제작과 디자인에 실감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였다 AR 을
이용해 Drilling 과정이 기존 8 시간에서 45 분으로 단축되고 , Panel 삽입 과정이 6 주에 서 2 주로 줄어들었다
독일 BMW 의 부품 검사 시 AR 앱 도입 , 미국 GE 의 스마트글래스를 이용한 원격 정비 등 기술 도입으로 인 해
생산성이 개선됐다
의료 , 교육 등 서비스 산업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미국 UCLA 병원에서는 뇌 진단 수술에 VR 기술을 활용하고
국내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 및 의대생 교육에 VR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글로벌 대형 기술 기업들은 실감 기술 투자에 적극적이다 페이스북은 2014 년 오큘러스 VR 을 인수 했고
2020 년 일본 3 대 통신업체인 KDDI 와 AR 쇼핑 시스템 구축에 합의 했다
한편 애플,구글,삼성전자와 LG 유플러스는 A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글래스를 개발 및 출시하는 등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별 소비자 입장에서도 인프라 여건 개선과 함께 수요가 증가할 것으 로 기대된다.
개별 소비자의 기존의 실감 기술 이용은 단기적인 콘텐츠 소비에 불과했다.
또한 값비싼 제품가격과 무거운 무게 등으로 불편함을 동반했기 때문에 산업 성장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다만 코로나19가 촉발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가속화로 신기술 도입 속도가 당겨졌으며, 5G 활성화로
인프라 환경이 개선되면서 일상에서의 실감 기기 활 용도가 높아졌다.
스마트글래스와 같은 하드웨어 기기 상용화와 기술 발전으로 인한 소비자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정부 규제 완화와 지원책은 글로벌 대비 실감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실감 기술 수준은 글로벌 대비 크게 뒤쳐진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미국의 AR/VR 기술 특허 출원이 독보적이지만 개별 기업 측면에서 삼성전자, LG전자가 높은 순위에 위치해있고,
최근 AR/VR 기술 개발에 따른 신규 특허 출원 건수는 글로벌 3위 수준이다.
게다가 정부 규제 완화와 한국판 뉴딜 등 지원책이 AR/VR 기술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감경제 확산 단계별 관련주 추천
실감 기술 보유 기업 및 기술 기반 하드웨어 제공 업체로의 수혜가 예상되나 차별화가 필요하며,
최선호주로 동운아나텍, 차선호주로는 다날, 위지윅스튜디오를 추천한다.
실감경제 성장 초입에서 하드웨어 공급이 우선일 것이며, 실감 기술 기반의 제품이 확산돼야 콘텐츠 소비
단계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VR보다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AR 기술의 성장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대형주는 다방면으로 영향을 받는 만큼 실감경제 성장은 하나의 긍정적 요인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실감경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 중 성장성에 프리미엄을 주고 종목을 선택했다.
동운아나텍은 VR제품에 사용되는 오토포커스 구동칩과 AR/VR의 핵심 요소이자 고감도 진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Haptic IC를 생산하는 기업이며, 정부 정책 수혜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에도 매출 성장이
기대돼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다날은 AR/VR 기반의 사용자 인증방법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적 개선세와 더불어 언택트 사회에서
전자결제 사업을 영위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실감 기술 기반의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로 영화산업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사업 영역 확장으로 밸류체인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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