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중 ~~~

약밥,약식藥食

썬필이 2024. 2. 24. 10:15

약밥 또는 약식(藥食)은 찹쌀에 대추, 밤, 잣 등의 견과류를 섞어 쪄낸 후 기름, 꿀, 간장에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이름과는 달리 약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약식이라는 이름은 꿀이 들어갔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이전에는 꿀이 들어간 음식에는 약(藥) 자를 붙이는 일이 많았다. 
약과가 대표적 예. 약밥을 '밥'이라고는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콩밥이나 팥밥과 같은 
주식보다는 '떡'에 가깝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및 브루나이 등지에서도 wajik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비슷한 음식이 있다. 
Wajik은 꿀 대신에 설탕 및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향토 요리이다. 
잔칫상에 자주 올라가며, 정월 대보름에 먹는 절식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찰밥을 짓는 시간, 다 된 재료를 찌는 시간 등을 포함하면 약 5시간 가량 걸리는 등 제법 수고가 
들어가는 음식. 현대에는 미리 만들어 포장해서 파는 약식도 있으며 간식거리로 먹는다.
유래는 삼국유사의 소지 마립간 관련 설화. 까마귀가 소지왕에게 위기를 알려줘 거문고 갑을
화살로 쏘아 모반을 미리 잡아낼 수 있었고, 왕이 이에 보답하기 위해 정월 15일마다 찰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설화다. 
이 때의 찰밥이 고려 때 와서 잣, 밤, 꿀 등 여러 재료를 섞어 짓는 개별 요리로 발전한 것. 
도문대작(屠門大嚼)에 따르면 사신들이 중국에 가져갔을 때에도 대인기였다고 한다. 
참고로 중국에도 약식과 비슷한 바바오판(八宝饭)이라는 요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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