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예가

만지 이노우에(井上萬二, Manji Inoue) - 일본 백자 무형문화재

썬필이 2018. 12. 7. 14:47

만지 이노우에 ( Manji Inoue, 井上萬二, 1929 - 현역)

만지 이노우에(井上萬二, Manji Inoue)는 일본에서 백자의 대가로 불린다.
1929년 아리타현에서 태어나 발물레의 최고명인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아리타지역은 도자기에 현란한 채색과 장식을 많이하는 편이지만 백자의 명인은 그런 것을 따르지 않았다.
이노우에는 백자에서 유려함과 부드러운 표면 그리고 우아함과 포근하고 품격있는 것을 표현했다.
이노우에 부모의 집은 도자기 만드는 곳과 멀지 않았지만 군인이 되려고 15세되던 해에 해군에 입대했다.
입대한 다음해 1945년 부상을 당하자 아버지의 조언을 따라 14대 카키에몬 사카이다가 되기로 하고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7년을 일한 후 1952년에 추우에몬 쿠가와의 작품에 감명을 받아 그의 제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물레다루는 기술을 배우고 백자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1958년에 카키에몬 가마공방을 떠나서 아리타현의 공장기술감독이 되면서 백자에 대한 전통적인

방법과 새로운 제작법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했다.
그리고 1968년 부터는 Penn State University에서 아리타야끼에 대해서 강의를 시작했고 독일,모나코,

헝가리등 여러나라를 돌며 강의와 전시회를 가졌다.
이렇게 많은 노력을 했던 이노우에지만, 그의 백자를 완성한 것은 징더전(Jingdezhen,景德鎭)에간 후이다.
그는 완벽한 백자를 연구하기 위해 백자의 탄생지인 징더전에 간 것이다.
그곳에서 징더전의 기술을 배우고, 그곳의 백옥같은 흙으로 자기를 빚어서 지금의 백자를 완성한 것이었다.
징더전에서 기술을 연마하고 나올 즈음 그의 나이는 60이었다.
노익장이었지만 멈추지않고 배우러 외국까지 다녔던 것이었다.
이렇게 완성한 백자를 가지고 작품활동 중 1995년에는 도자기분야의 무형문화재로 선정되었다.
만지 이노우에는 후진양성에 특별히 많은 힘을 쏟는 사람이다.

지난 30년 동안은 New Mexico University에서 강의를 했고, Penn State등 여러 미국대학에서

아리따의 도자기에 대해서 강의를 했다.
지금 운영하는 공방에는 아들 야수노리 이노우에와 함께 500여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고 ,

그를 거의 신처럼 모시는 미국인 학생 제자도 150명이 넘는다고 한다.

만지 이노우에 예술의 특징

이노우에는 대중예술가이다. 비록 다쿠조 시마오카(무형문화재) 같이 folk pottery 작가는 아니지만,

대중과 항상 소통하고, 학생들과 교분하며, 작품을 과하게 비싸게 받지않고 팔며, 작품에 신비감 대신 대중성을

부여해서 누구나 신청하면 살 수 있는 대중도자기를 만들어 파는 도예가인 것이다.
한국에서 신비감을 조장하며 작품값을 올리는 사람도 있고, 대중과는 소통하지 않으며,

자기만의 한가지만  만드는 괴팍한 성격의 예술가가 아니고,
대중이 원하는 작품에 자신의 품격을 실어 만들어 파는 예술가이다.

井上萬二 作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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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보기

이노우에의 항아리    폭 38 cm 
백자 항아리  폭 40 cm 

이노우에 작품의 특징은 표면이 완벽하다는 것이다. 둥글고 매끄럽지 표면에 어떤 흠결이 없다는 것이다.
옆으로 찌그러 지거나 손자국도 없고, 표면도 완벽하게 다듬어져 있어서 손자국이 지나간 것도 보이지 않는다.
일본식 피니쉬의 한 단면이라고 하겠다.
표면이 완벽하게 매끈하고 완전한 백색을 추구한 도자기로서 한국에서 생산되는 흙으로는 만들 없는 백자이다.

Crane neck bottle $3,800
$ 1000

이노우에의 작품은 처음에는 완벽한 백색으로 만들다가, 다음 단계는 문양을 넣는 것으로 발전하고,
그 다음은 초록색   문양이 들어가고, 가장 마지막으로 solid color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