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요시 키타무라 (Kazuyoshi Kitamura, 北村和義, b1974- )
키타무라는 쿠타니야키를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만들며 특히 자신이 개발한 흑채를 이용한 새로운 채색기법을 개발해 전도양양한 젊은 도예가로 주목받고 있다.
1974 이시가와현 출생
1998 이시가와현 구타니 도예훈련원 졸업
2014 25회 이시카와(石川) TOYP대상 수상 – The Outstanding Young Persons "가장 뛰어난 젊은이상 수상"
카즈요시 키타무라가 일하고 있는 구타니치쿠류가마(九谷竹隆窯)는 1640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대를 이어오고 있다.
집안의 대부분이 새로이 건조됐지만 뒤에 보이는 기둥과 문짝, 그리고 그림들의 대부분은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것이라고 한다.
카츠요시는 도예에도 능통하지만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있고, 특히 매우 활동적이어서 커뮤니티와 많은 관계를 맺으며 살고있다.
골프대회에서 우승도 할 만큼 운동도 잘하고 다도에도 심취해 있고...
가츠요시 키타무라의 아버지 타카하시 키타무라(北村隆,b1946- )도 현재 도예가로 활동중이며 구타니야끼로 매우 유명한 사람이다.
특히 일본에서 메이지시대 상업선으로 활동한 北前船을 대형접시에 정확히 구현해서 주목을 받았다.
타카하시 키타무라 北村隆의 작품
타카하시 키타무라의 대표작인 '북전선 역풍, 北前船逆風', d55cm
타카하시 키타무라의 작품은 일반적인 쿠타니 야끼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보이는데, 배를 많이 사랑하는지
바다와 배를 주제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고 쿠타니의 대표색인 초록 대신 금채를 주로 사용한다.
물론 아들 가츠요시는 아버지의 스타일과도 다르고 구타니의 전통스타일과도 다른 새로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하기 때문에 각광받는 작가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과 도자기에 대한 어떤 대화도 아직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은 아들의 선택에 맡기고 자신이 알아서 헤쳐나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것은 선진국 국민들의 특성이라는 생각이다.
많은 일본 도예가들이 그렇듯이 키타무라도 다도를 즐기는 사람이다
일본의 다도의식을 보면 존경심이 생길 정도다.
나이에 상관없이 저렇게 질서있고, 바른자세를 유지하며 예의있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반복한다면 사람의 인성이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도예와는 달리 일본도예가들은 이렇게 동네에서 도예강습을 한다.
물론 자신이 작품을 팔아서 공방을 유지할 수 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만큼 예술을 가르치면서 돈을 많이 갈취하는 나라는 세계에 없다는 것이다.
악기를 배우거나, 미술,도예 등등 무엇을 배우려면 수업료가 너무 비싼 것이 한국적 특징인데,
미국,일본,유럽에서는 의지와 재능만 있으면 누구나 부담없이 배울수 있는 것이 이런 예술활동이다.
유치원의 체계적인 도예학습장면
일본의 피자체인의 광고에 일본출신 LPGA선수였던 리코 히가시요와 같이 출연해서 자신이 만든 구타니야끼에 피자를 담아 광고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피자가게의 피자는 미국식피자와는 완전히 다른 초록,노랑,빨강..등등 다양한 색상과 장식으로, 피자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변형되었다는 것이다.
마치 짜장면 변하듯이.
테니스 스타 노벡 죠코비치가 Japan Invitational 에서 우승했을 때 주최측의 요청으로 우승상장을 도자기로 만들어 주었다.
- 기타무라의 작업방식
많은 구타니야끼를 만드는 도예가들이 하는 방식과 같이 밑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초벌구이한 그릇에 스케치로 옮긴 후 채색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과 차이가 없다고 하겠다.
카즈요시가 세필로 작업하는 모습. 카즈요시는 그림그리는 것이 좋아서 어려서는 만화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고등학교때도 만화가가 되려고 했다고 한다.
- 카즈요시 공방의 전시실
카즈요시가 지금은 국내외에서 매우 유명한 도예가가 되었지만 도예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일이 잘풀린 것은 아니었다.
처음 3년간은 자신의 스타일로 만든 작품으로 접시 하나도 팔지못했다고 한다.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아버지와 함께 부자전시회를 3년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구타니 도예가인 아버지는 자신에게 어떤 조언도 해주지 않았지만 도예협회 회장의 '계속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라' 는 조언이
큰 힘이 되어 자신의 스타일이 정립되며 일어설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아버지와는 자신이 만드는 것에 대한 어떤 것도 말하지 않고 서로의 작품활동을 따로 한다. 도예에 있어서는 부자관계는 아니라고 한다.
전통적인 구타니야끼
아래 사진은 전통 구타니야끼인데, 누가봐도 구타니라고 할 정도이고, 이걸 구타니라고 구분하지 못하면
구타니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봐야 한다고 할 정도로 대표적인 것이다.
구타니의 전형적인 꽃모양 구타니의 대표문양과 초록색상
쌩뚱맞은 초현대풍의 화병들인데, 이것은 도쿠다 야소기치3대가 만든 것이다.
야소기치3대는 전통구타니야끼를 계승한 도예가로서 구타니의 화려한 색상을 이용해 이런 화려한 현대적 화병을 만들어
그 공로로 도예의 인간국보로 선정된 구타니 도예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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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Start here 카즈요시 키타무라는 전통적인 구타니야끼도 만들지만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만든다.
구타니야끼라고 하기 어려운 정도로 현대화된 디자인의 그림을 그리고 색상도 전통색상을 배격하고 자유롭게 선택한다.
거기에 자신이 4년 넘게 시행착오를 거듭해 만든 흑채기법을 이용한 구타니야끼도 만들고, 금속분야나 산업체와 콜라보해서 작품도 많이 만든다.
- 카즈요시의 현대적인 그림스타일의 구타니야끼
여기부터는 모든 동물과 새와 꽃이 등장하는 데, 전통구타니는 실물과 많이 비슷하게 그리는 특징이 있지만
카즈요시 키타무라는 그림을 마치 컴퓨터 그래픽같이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색상을 달리하거나 금채에 저부조를 이용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가츠요시가 새롭게 디자인 하는 구타니는 자신보다 더 나이가 어린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가 처음 구타니야끼를 시작할 때, 그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매우 호감을 가졌지만 그의 친구들 조차 옛날 스타일이라고 아무도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카츠요시가 자신의 스타일을 시작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디자인은 옛날에 보던 구타니와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 되고있다.
구타니야끼에서 이런 모양의 도자기는 본 기억이 없다. 손으로 빚은 것인데 카즈요시는 이렇게 매일같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똑같은 것만 계속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이상할 것이다.
- 카즈요시가 다년간 연구한 끝에 개발한 구타니야끼의 새로운 채색기법인 "'흑채기법"을 이용해 만든 작품들
- 흑채기법 도자기제작법
1. 바탕색을 칠한 후 800도 소성 2. 흑색유약칠 후 디자인라인을 긋고 780도 소성
3. 선을 긋고, mica 칠, 색상 칠, 760도소성 4. 금박이나 은박으로 장식 후 730도 소성
향로
흑채 커피잔 세트
흑채 도쿠리세트, 도쿠리 h11cm x w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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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요시 키타무라는 금속공예가와 콜라보로 골격을 금속으로 만들고 그 위에 도자기로 장식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곤충을 만들기도 한다.
잠자리의 몸체는 은으로 만들고 날개부분은 구타니야끼로 만들었다.
은으로 세공된 몸통에 구타니야끼 날개를 달은 나비
공공장소의 타일벽화, 닥치는대로 뭐든 한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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