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로 774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1017 T. 061-782-7412 화엄사와 함께 지리산에 가장 먼저 들어선 절로 알려지고 있는 연곡사(鷰谷寺)는 현대사의 질곡을 간직한 사연 많은 피아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직전리 조금 못미처 자리잡고 있다. 섬진강을 따라 하동 쪽으로 오다가 외곡리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요동치듯 흐르는 연곡천과 산비탈을 가득 메우고 있는 계단식 논들을 볼 수 있다. 좁은 산비탈을 억척스럽게 일궈 만든 계단논은 평지를 놔두고 이 깊은 지리산 속에까지 들어와 살아야 했던 고달픈 사람들의 삶에 대한 애착과 건강함을 느끼게 해준다. 피아골은 한국전쟁 직후 빨치산의 아지트였기에, 이들을 토벌하려는 군경과의 치열한 격전이 벌어진 곳이었다.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