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송빙호 4억6천 5백낙찰 - 홍콩 사굉옥션 추계 골동보이차 경매
지난 11월24일 홍콩에서 사굉옥션仕宏拍賣 주최로 골동보이차 경매가 열렸다.
호급차와, 인급차, 숫자급차 외 2000년 이후의 신차를 포함한 총 120여 종의 보이차가 출품 되었다.
이번 경매의 꽃은 1920년대 생산된 홍표 송빙호였다.HKD3,000,000(한화 4억6천5백)의 낙찰가로 새로운
기록을 올렸다.
또 동흥호 중에서 가장 먼저 생산된 향질경向質卿 동흥호同興號 한통은 HKD 8,400,000(한화 13억)에
낙찰 되었다.
반면에 같은 시기에 생산된 보경호普慶號와 상황금당上黃錦堂 동창호同昌號 유찰되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상품의 가치는 소장자의 선호도에 따른 결과라고 보면 된다.
상태가 완벽한 차는 상당히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 진다.
호급차 중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대표적인 차로, 형태는 온전하고, 병면이 깨끗한 차는 소장가들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같은 종류의 보이차라도 상태가 완벽한 차는 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급차에서도 호급차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홍인, 홍인철병 역시 보관 상태가 양호한 차는 입찰자가 많아 가격이 높게 형성 되었지만 상태가 좋지 못한 차는
유찰되기도 했다.
이번 경매에서 특별히 주목을 할 부분은 갑을급 람인 한통과 무지홍인 한통이다.
지금까지는 람인이 무지홍인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거래 되었으나 이번 경매에서는 비슷한 금액에
낙찰되었다는 것이다.
참고해야 할 것은 무지홍인이 상태가 더 좋아 가격에서 플러스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매 현장의 특징은 호급차, 인급차는 전반적으로 주춤했고, 80~90년대 생산된 숫자급 차중에서는 맹해
정창차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입찰이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숫자급 차중에서도 생모차로 긴압한 생차 계열과 보관상태가 깨끗한 차는 가격 상승이 높았다.
하지만 숙모차로 긴압한 차는 가격도 정체되었을 뿐만 아니라 입찰자도 많지 않았다.
80년대 차 중에서는 8582계열의 차가 월등히 가격이 높게 형성 되었다.
이같은 현상은 보이차는 발효차의 특징상 생산 당시 강한 떫고 쓴맛이 세월이 지나 발효가 되고 난 후는 풍부한
바디감의 좋은 맛을 갖추어
소장가들의 선호하며 가격으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호급차와, 인급차, 숫자급차 외 2000년 이후의 신차를 포함한 총 120여 종의 보이차가 출품 되었다.
또 하나의 특징은 2000년 이후 차 역시 입찰자가 많아 활발하게 경매가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차 종류는 맹해차창이 민영화 되고 난 후 대익에서 생산된 차들이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졌다.
전반적인 시장 동향을 분석해 보면 이미 브랜드 가치가 형성된 차들은 계속해서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호급차, 인급차보다는 숫자급 차로 무게 중심이 확실히 이동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소장과 소비가 확실히 나뉘어졌다는 점도 또한 주목받을 만한 부분이다.
차 소장은 완벽한 차, 소비는 가격이 싸면서 맛있는 차로 트렌드가 형성된 것이다.
보이차 시장의 큰 트렌드는 경매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픈 되면서 새롭게 시장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다.
명가원 김경우 대표 teac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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