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약은 왜 탄생했을까요?
신석기시대부터 지금까지 도자기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발전해왔습니다.
빗살무늬토기로 대표되는 토기와 도기를 거쳐 자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했는데요.
도자기중 대표적인 자기는 그릇 전체가 유리질화 된 것으로, 표면에 유약을 발라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것입니다.
여기서 유약이란 무엇일까요? 유약은 왜 탄생했을까요?
유약은 그릇에 유리막 역할을 하면서 그릇에 광택을 주고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유약은 유리가 되는 모래성분의 흙과, 흙이 잘 녹도록 도와주는 나무재나 납을 물에 풀어서 만드는데요.
이때 나무재는 동양에서 주로 사용하여 인체에 무해하고 유약에 투명한 광택을 주는 역할도 합니다.
납은 서양에서 주로 사용한 재료로 인체에 해로우나 유약에 비해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어 일상생활용 보다는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지요.
"유약은 언제 바를까요?"
유약은 초벌구이를 마친 그릇의 표면에 바릅니다.
먼저 초벌구이는 완전히 마른 그릇을 700~8000℃ 가량의 온도의 가마에 넣습니다.
이는 그릇 속의 유리 성분들이 엉겨 붙게 만들어주는 것인데요.
초벌구이를 거쳐야 그릇의 표면에 유약을 입힐 때 그릇이 젖어서 녹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그릇에 유약이 잘 녹아 골로루 단단하게 붙게 됩니다.
'도자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도자기역사 - 도자기 전쟁부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까지 (0) | 2020.05.29 |
---|---|
한국 도자기역사 - 빗살무늬토기부터 백자까지! (0) | 2020.05.28 |
일본의 도자기 역사 (0) | 2020.04.13 |
불(火)만 빌린 장인정신 (0) | 2020.01.26 |
신안선에서 나온 6.7cm 높이 청자 용도는 무엇일까 (0) | 2020.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