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대차산 2009년 - 09년 63763 숙병357g
숙차는 백상이 있는 차가 있습니다.
오히려 백상이 살짝 남아 있는 차가 더 맛이 있기도 합니다. 드셔 보시면 전혀 잡미가 없고 단맛이 잘 납니다.
그래서, 오래된 차인분들 중에는 일부로 백상이 있는 차를 선호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 6개월정도 거풍해서 장기간 보관하면 감쪽같이 백상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백상은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으면서 생성되고, 사라지고, 생성되고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맛있는 차로 변합니다.
특히, 숙차는 제조과정인 악퇴를 통해 카테킨 성분이 외부로 침출되어 나타나는 현상인 백상이 일어난 후
사라지기 때문에 보관 중에 쉽게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곶감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백상에 대하여 ~~~
백상이 있다 사라진 흔적이 보입니다.
대익, 하관, 노동지, 이기곡장 모두 백상이 있다 사라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백상은 절대 악취, 이상한 맛이 나지 않습니다. 오히러 진향, 단맛을 더 잘 내어줍니다.
차를 한번 우려서 향만 맡아도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아엽이 촘촘히 보이며 긴압이 느슨한 편입니다.
첫탕에 곧바로 느껴지는 진향이 매우 명확합니다.
찹쌀같은 곡물에서 느껴질 법한 은근한 단맛과 진득한 점성이 편안합니다.
숙미나 숙향은 전혀 없고, 오래된 노차나 오래된 육보차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급 풍미입니다.
목 안쪽에서 차오르는 회운감이 진하고 단맛이 길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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