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이야기

고수차(古樹茶)

썬필이 2017. 9. 28. 14:40

- 고수차란: 수령이 300년 이상된 차나무의 찻잎으로 제다한 차를 고수차라 한다.

- 고수차의 특징

1)생진(生津)의 속도: 중국차에서는 '생진'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 표현은 바로 침이나 체액의 분비를

  촉진시킨다는 뜻 입니다.

  즉, 차를 한모금 마신뒤 혀바닥을 통해 입안 전체에 퍼지는 그 느낌의 속도라고 볼 수 있는데 속도가 빠를수록

  상(上)품의 고수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2)회감(回甘)의 정도: 회감이란 표현을 한자음으로 뜻풀이를 하면 달콤함이 돌아오다 라는 의미로 품질이 좋고

  맛좋은 중국차는 '회감이 좋다'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고수차는 차를 마시자마자 단맛이 올라오며 그 뒤에 알싸하게 고삽미(苦澁味)가 올라옵니다.

  하지만 고삽미의 지속력은 약하고 단맛의 지속력은 오래갑니다.

3)향미의 융합 : 고수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다른차들과는 차원이 다른 진한 아로마를 풍긴다는 것 입니다.

  또한 고수차의 향은 맛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즉 향이 입안에 머금고 있는 차탕에서도 느껴진다는 것 입니다. 절대 향과 맛이 따로 겉돌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감각'으로 고수차를 분별짓기란 나름의 '내공'이 요구됩니다.

  또한 개개인이 느끼는 '감각'이 다르기 때문에 위의 내용이 절대적인 고수차의 기준이 되진 않습니다만

  고수차라고  하여 마셨는데 쓴맛이 너무 강하게 돈다면 물음표를 던져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 회감(回甘)과 단맛

  회감을 단순히 달콤한맛에 비교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회감은 앞서 설명한바 '달콤함이 돌아오다 라는

  뜻으로 단순 '단맛' 과는 다른 의미 입니다

- 고삽미(苦澁味) 와 패기(覇氣)

  고삽미는 한자뜻을 고스란히 해석해보면 쓰고떫은맛 이라는 뜻 입니다. 반면 '패기' 라는 뜻은 의인화된

  표현으로 대표적으로 노반장차를   표현할때 사용됩니다.

  일부사람들은 고삽미가 느껴지지 않는것은 '패기'가 없는 차로 고수차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품질이 좋은차 및 고수차에서는 단맛뒤에서 고삽미가 미미하게 올라온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반대인 경우 고삽미의 지속시간이 길고 어떤 경우에는 그 고삽미가 끝까지 이어지기도 한답니다.

  고수차는 마시면 마실수록 놀랍고도 재미난 차 입니다.

  입안 가득 감도는 단맛은 물론이고 우리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또다른 맛을 선사합니다.

  또한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고유의 향미를 간직하고 있는차가 바로 '고수차' 라 할수 있습니다 - 차가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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