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현금·시총 비슷한 상장사 저평가에 주가 하락 위험 적어
현대HCN 순현금 3500억 보유…신성장 동력으로 활용 가능성
빅솔론·모토닉·아이디스 이어 삼영전자 등도 추가상승 여력 - 매일경제 - 2018.08.02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8&no=486539&sID=502
주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이 순현금 수준까지 떨어진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순현금은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현금과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것으로 기업이 순수하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를 뜻한다.
시가총액(시총)이 순현금 수준에 근접했다는 건 기업가치가 보유현금까지 떨어졌다는 것으로 흑자기업이라면
향후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현금흐름까지 더해져 기업가치인 시총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시총이 순현금을 밑도는 경우는 향후 적자 가능성이 크거나 2008년 당시 금융위기 때처럼 시장에 공포 분위기가
팽배할 때를 제외하고는 드문 편이다.
남양유업은 2008년 말 주가가 30만원 후반대로 떨어지면서 시총이 2700억원대로 주저앉아 3500억원대의
순현금에 한참 못 미친 전례가 있다.
하지만 2년 만에 주가가 두 배로 반등하며 순현금을 훌쩍 넘는 시총을 형성했다.
전자결제업체 KG이니시스 역시 2009년 초반 주가가 3000원대에서 머물며 시총이 800억원이었을 때
순현금이 1500억원이었다.
그러나 저평가 매력과 전자결제시장의 활황으로 최근엔 주가가 2만원 선까지 올라갔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총과 순현금이 비슷한 기업들은 주가가 더 내려갈 리스크는 적고
여유자금으로 투자나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설 능력이 있다"면서 "다만 주가 상승 여부를 살펴보려면 향후 실적
전망이나 업황의 성장성까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흔히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 없거나 경영진의 무차입경영 철학이 강한 기업들이 시총에 맞먹는
순현금을 가지고 있다.
보안장비 제조업체 아이디스는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시총이 946억원인데 순현금은 927억원
(지난 1분기 기준)에 달한다.
지난해 중국 경쟁사가 국내시장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두면서 주가가 계속 하락했지만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ADT캡스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 상대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아이디스가 올해 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사 모토닉도 순현금은 2867억원인데 시총은 2970억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자사주 1143억원(발행주식의 32.7%)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시총을 넘는 순현금을 가지고 있다.
현대·기아차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의 부품 LPI시스템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어 안정된
수입원을 확보하고 있다.
수소차에 중요한 액체·기체 제어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차량 시대에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지난해엔 매출액 2115억원에 영업이익 128억원을 거뒀다.
현금이 많은 케이블TV업체 중 현대에이치씨엔은 순현금이 시총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곳이다.
시총은 최근 4700억원대인데 1분기 순현금은 3536억원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에이치씨엔의 대규모 현금은 올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에이치씨엔이 지난해에 비해 6.7% 늘어난 5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해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영전자는 콘덴서 매출 확대로 올 1분기에 전년 대비 27%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둬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그러나 시총은 아직 순현금 2360억원과 큰 차이 없는 2900억원대에 형성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정 연구원은 "삼영전자는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어 성장성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현금흐름이 매우 좋은 저평가 기업"이라고 말했다.
모바일프린터와 라벨프린터를 생산하는 빅솔론도 현금 부자 기업이다.
시총은 1191억원인데 현금을 796억원 가지고 있다.
게다가 안정된 영업으로 매년 순현금이 평균 80억원씩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산업용 라벨프린터의
신제품이 나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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