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李玧姬 lee yun hee)
2012 년 2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학과 2 년) 졸업
2008 년 2월 홍익대학교 (도예.유리학과 4년) 졸업
<개인전>
2013 신진작가 공모전 ‘지저귀는 안식처’, 갤러리 ag, 서울
2013 백야전,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김해
<수상경력>
2012 제4회 이천도자 Trend 공모전. 특선
2011 제9회 미노국제도자공모전. 입선
2011 제30회 서울신문사 현대도예공모전. 특선
2011 제8회 대한민국도예공모전. 입선
젊은 현대미술의 유망주로 꼽히고 있고, 많은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시되고 있는
작품이 전시회 뿐 아니고 상업공간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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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보기
내면의 세계를 흙으로 표현하다!
- 이윤희 도자작품에 부쳐- 임창섭(미술평론가 ․ 문학박사)
이윤희 작품은 도자기를 제작하는 방법으로 만든 독특한 조각처럼 보인다.
도자를 전공했다고 해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도자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자신의 꿈 혹은 내면고백을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것처럼 보인다.
작품 모습을 간단히 설명하면, 간단히 설명하기에는 생긴 모습은 복잡해서 다소 난감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좌대 혹은 제단이라고 해도 될만한 사각형 위에 두상 혹은 사람의
형태를 만들어 올렸다.
이런 형식이 반복되기도 하고 제단이나 사람형상에는 여러 다른 요소들이 복합되어 있다.
예를 들면 ‘Garden of earthly delights’는 가장 밑에는 두개골과 뼈가 담긴 접시가 놓여있고,
그 위에는 석굴암 감실에 안치한 불상들처럼 여러 가지 모습으로 앉아있는
사람을 빙 둘러서 조각해 놓았다.
그 위에는 다시 소녀의 얼굴과 꽃 그리고 두개골이 함께 있는 접시를 놓고 그 접시에서 꽃이
핀 형상을 가운데에 만들어 붙였다.
그러나 이것을 자세히 보면 인체를 꽃처럼 보이게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색도 다양하게 사용해서 마치 종이에 칠하듯 정교하게 채색되어 있다.
여기서 만들었다고 말했으나 사실은 도자제작기법에서 흔히 사용하는 캐스팅 즉 주입성형
방법으로 제작한 것이다.
이처럼 그녀의 작업방법은 흔히 말하는 근대적인 공예범위에 속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세상은 변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
세기가 바뀐 지 불과 10여년이 흐른 지금, 20세기와 21세기의 다름을 우리는 몸으로
느낄 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휴대폰도 그렇고 컴퓨터도 그렇다.
서울에서 부산사이의 물리적 이동시간도 2시간 반 남짓이 된 세상인 것이다.
이렇게 곰곰이 생각하면 더욱 놀라게 되는 것은 지식과 정보의 전달방식 혹은 공유방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간단히 말해서, 산업화시대 이전에는 인간이 가지고 있던 최대의 저장매체는 우리의 기억과
그것을 문자로 기록한 책이다.
그리고 문자로 다 적을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감성의 저장매체는 예술이었다.
그러다가 산업화시대 그리고 소위 후기자본시대라고도 불리는 21세기인 지금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이라는 전자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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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예술, 아니 현대도자라 해도 그것의 의미는 오로지 자신의 내면속에 있는 마음일 뿐,
그것을 알아내려고 하는 마음조차 부질없는 행위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 옛날 순진하고 순수했던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마도 인간의 굴레인
불안도 사라지지 않을까?
전시명 :< 투모로우 2014> 1부: 발아 SPROUT
장 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디자인박물관
기 간 : 2014. 10. 9 - 201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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