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쓰조 시마오까 (Tatsuzo Shimaoka 島岡達三)
다쓰조 시마오까 (1919-2007)는 1919년 토쿄의 이케부쿠로에서 태어났다.
그가 19세 되던 해에 일본 민속예술 박물관을 다녀온 후 folk-art 도예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때 시마오가는 토교공과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전쟁의 막바지라서 조기졸업을 하고 1942년에 버마의
전장에서 참전을 했다.
그 후 전범으로 옥고를 치루느라 그의 꿈이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1946년 쇼지 하마다의 도제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도예수업을 시작했다.
하마다선생과의 공식적인 도제수업은 1949년에 끝났지만, 토치키현의 도자기연구소에서 3년간 일을 한 후에,
1953년에는 그의 선생이던 쇼지 하마다의 옆집에 작업실을 열었다.
그리고 다음 해에 토교에서 첫 작품전을 열었고 1963년 부터는 토쿄의마쓰야 긴자 백화점에서 매년
작품전을 열고있고 많은 대학과 각 나라를 돌며 강연을 하고있다.
대중예술을 표방하는 그의 정신을 잘 나타내는 그의 활동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왕성한 대중과의 교감과 작품활동의 결과로 정부로부터 1996년에 도자기분야의 인간국보인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게되었다.
그는 작품만 대중을 위한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항상 대중과 소통하는 데 힘을 쓰는,
대중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다쓰조의 조몬 조간 도기공장은 두가지를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것을 쓰고있다.
하나는 조몬 로프형태를 만드는 과정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이씨왕조에서 쓰던 흰색 slip 조각을 넣어
부정형표면을 얻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시마오까의 사부였던 하마다 쇼지는 1950년대에 유럽을 방문한 후 salt glazing 방법을 일본에 도입한
것으로 유명했고, 시마오까는 그 덕에 salt glaze 작업으로 유명하기도 했다.
특히 노보리가마에서 방마다 다른 온도와 glazing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시미오까가 새로 디자인한 노보리가마는 여러가지 작업을 한 가마에서 동시에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 되었다.
말하자면 유약을 많이 바를 수도 있고, 재를 많이 쓰거나 적게 쓰는 방을 만들어 표면이 다른 도자기를 동시에
구어낼 수 있게 만든 것이었다.
토히수 가마는 방이 하나라서 오직 한 종류의 도기만을 생산하도록 되었지만,
노보리가마는 언덕에 여러개의 방을 설치해서 각 방의 입구에 나무를 놔두고
불을 때면서 도기를 굽기때문에 방마다 각기 특성이 다른 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다쓰조 시마오까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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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면 전체적으로 folk art 도예가 답게 대중적인 도자기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너무 예술적인 도자기는 일반인에게 동떨어진 느낌을 주고, 저런 것을 실생활에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다쓰조 시마오까의 작품은 누구라도 살 수 있고,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친근한 물건들이다.
거기에 도자기를 굽는 가마를 개선하는 작업또한 많은 기여를 한 공로가 인정되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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