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부 나카가와 4代 (Yoshinobu Nakagawa,永澤永信, b1938- )
이즈시야끼(出石焼) 효고현
1938 효고현 이쿠이쉬초(出石町) 출생
1961 쿄토시립예술대학 졸업
1965 일본공예전시회 입선, 이후 29회 입선
1979 요시노부 나카가와「永信」 4대 계승
1995 일본공예전시회 특선
2000 일본공예전시회 특선 수상
요시노부 나카가와는 평생을 효고현의 이쯔시에 살면서 타지마의 예술과 문화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이쯔시야끼를 대대로 만드는 가정에서 태어나 도자기 가업을 계승해서, 현재는 자신의 특징적인 백자를 만들고 있다.
요시노부 가문은 1973년 미국의 세계박람회에 출품해서 금상을 수상했고, 이것을 계기로 이즈쉬야끼를 세계에 알리게 된다.
요시노부는 어려서는 그림에 재능을 보였고 쿄토에서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건축디자인을 공부했는 데, 집과 학교의 거리가 너무 멀어 도자기를 배울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교토에서 열리는 케니치 토미모토의 도자기 전시회를 보고서 많은 감명을 받은 후, 무슨일이 있어도 도예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건축가에서 도예가가 되기로 결정하고 쿄토시립예술대학에서 도예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처음 흙을 만지기 시작하면서 그는 그릇과 같이 물레를 이용한 전통도예 작품은 만들지 않고, 오직 추상도예 작품만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가 비록 전통적으로 다테이쉬야끼를 만드는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처음에는 도자기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탓이었다.
하지만 주변에 돌아다니는 이쯔시야끼를 보면서 그의 미적감각은 충분히 축적되었다.
요시노부의 아버지는 그가 도예를 시작한 후 9년이 되던 1976년 돌아가셨기에 그는 아직 가업을 이어받을 준비가 되지않았다.
그래서 모든 것을 시행착오를 거치며 손으로 만들고 생활을 위해 기념품등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게 경험한 것은 그가 후일 도자기 그릇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예술가의 기술의 척도는 똑같은 물건을 만들어도 자신의 모습이 담겨야 한다는 것이다.
요시노부의 목표는 전통도예와 같이 똑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만드는 작품마다 스며들게 하는 것이 가장 주안점 이었다.
요시노부는 요시노부 나카가와 4代로 1979년 가업을 계승한 후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작품을 만들 것을 선언했고,
일본전통공예전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그 후 효고현과 일본도예전 등에서 많은 수상을 하며 현재 일본백자의 대표작가로 꼽히고 있다.
현재 만드는 작품의 주된 모티프는 자연으로, 요시노부는 그가 자연속에서 일하면서 보고 느끼는 것을 작품에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산을 오를때 안개가 내려오는 모습과, 산정의 호수 모습 등을 스케치해서 화가들이 채색해서 그리는 백자그림과는 완전히 다른 모티프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요시노부 4대의 아들도 현재 50대 초반으로 스페인에서 도예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자신이 부모로 부터 어떤 것도 배우지 않았고, 자신도 아들에게 도예의 어떤 것도 가르치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도예는 사람이 시켜서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고 자신의 생각으로 창조해야 하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아들이 요시노부 5대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 지는 모른다고 했다.
요시노부 나카가와 4대
出石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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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요시노부 나카가와는 초기에는 조형도예로 시작했다. 도예를 하기 전에는 건축공부를 했기에 초기작품에는 건축학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
그 후 전통도예를 시작하며 완전히 현대적인 스타일로 변환을 선언하고 그런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초기작 'blue flower', 1962 'growth', 1976
'fishing apartment',1981, blue flower와 이 작품은 요시노부의 건축학적인 배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조형작품이다.
그는 조형작품을 만들때도 1975년 부터는 백자를 이용해서 만들기 시작한다.
'湖愁', 1995, 효고현미술관소장兵庫陶芸美術館 소나기 驟雨, 2013, 요시노부 개인소장품
요시노부 4대는 1995년 일본도예전시회에서 특선을 수상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정립해 나간다.
이쯔시야끼를 기반으로 했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의 현대적 모습의 백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연산임우 ‘連山霖雨’, 2015, 제55회 일본현대공예미술전
산속에서 계속 쏟아지는 장마비를 그린 그림 - 빗살로 가볍게 표면을 긋고 그 위에 옅은 푸른색 유약을 위에서 흘려 장식한다.
기본적으로 청백자(세이하쿠지)를 변형한 방식이라고 하겠다.
'우주', 높이 32.4cm, 2004 (효고현미술관소장품)
‘春雪’, 2009, 제48회 일본현대공예미술전
‘春雪’, 2008, 제47회 일본현대공예미술전
vase with tree decoration, h31.4cm
청백자 스타일을 이용해 장식하는 방식대신, 회색의 은은한 자연을 그린 장식이다.
순백의 차완에 약간의 물결무늬 또는 바람결이라고 하겠다.
- 요시노부 나카가와의 전통 이쯔시야끼
- 이즈시야끼(出石焼)
이즈시야끼(出石焼)는 요시노부 나카가와 가문에서 4대째 이어서 만들고 있는 전통도자기이다.
에도시대인 19세기 말부터 도자기를 만들었는 데, 처음에는 당시에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고부조 도조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청화백자도 만들며, 조각으로 음각과 양각을 더한 다양한 생활용기를 만들어 4개의 전문직영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요시노부 나카가와가 에도시대에 만든 고부조 카야마 미야카와의 고부조 작품
카야마 미야카와의 고부조 도자기, 에도시대
메이지시대 19세기말 일본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며 가장 호평을 받고 인기가 많았던 도자기는 고부조 작품들이었다.
일반적으로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에 식상한 유럽인의 기호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도자기였다.
그래서 요시노부 나카가와도 처음 공방을 시작하면서 이런 고부조 도자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고부조 도자기는 만드는 데 시간, 노동력,기술이 매우 많이 요구되는 아이템이었다.
그래서 타산이 맞지않게 되자, 점차 만드는 사람들은 일반도자기로 전환하게 되고, 명맥이 끊기게 된다.
이즈시야끼(出石焼)는 숙련된 조각가들을 이용해 음각이나 양각 또는 부조를 이용해 장식한 백자 그릇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요시노부 나카가와 4대는 이런 전통적인 방식을 지속하면서 자신의 현대적인 백자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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