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투자전략

미국 소형주 랠리의 배경

썬필이 2021. 2. 16. 10:07

미국 소형주 랠리의 배경 - 메리츠증권 - 2021.02.16

주: 러셀2000의 회사채 등급 비중은 무디스 평가 기준. 등급이 확인되지 않는 회사채는 제외한 수치

미국은 소형주의 강한 랠리 중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연초 이후 15.9% 상승하면서 대형주로 구성 된 S&P500 지수(+4.8%)보다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두 지수의 상대 강도(러셀2000/S&P500)는 현재 0.58배로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2020년 초 0.51배)을 넘어

2018년 6월의 전고점(0.62배)까지 바라보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중소형주의 랠리가 과열의 신호라고 보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러셀2000/S&P500 상대강도와 미국 C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의 유사한 흐름

러셀2000의 랠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1.9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및 백신 보급

확대와 그로 인한 경기 회복이 대형주보다 소형주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된다.

그리고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힌트는 미국 C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에서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기준 Caa등급은 투자부적격 등급 중에서도 가장 낮은 등급에 속한다.

주목할 점은 러셀2000과 S&P500의 상대강도와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것이다.

소형주의 높은 레버리지 비율과 낮은 신용등급이 그 배경

러셀2000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소형주들의 레버리지 비율은 높은 반면,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레버리지 건전성 비율을 의미하는 순부채/EBITDA 지표를 보면 S&P500은 1.5배에 불과한 반면, 러셀2000의

경우 8.2배에 달한다.

또한 대부분이 투자적격등급인 S&P500과 달리 러셀2000에 속한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88.1%가 

투자부적격 등급이며, 그 중에서도 Caa 이하 등급의 비중은 21.2%에 달한다.

회사채 스프레드로 소형주 랠리 지속 여부 가늠할 수 있을 것

회사채 스프레드가 확대될수록 기업의 이자 부담은 증가하고 부도 위험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 C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코로나19 위기 당시 19%p까지 확대되었으나, 이후 가파르게 하락해

5.5%p로 매우 안정화된 수준에 있다.

회사채 스프레드의 방향을 보면 소형주 랠리의 지속 여부도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산업별 신기술 테마(Theme) 포트폴리오 강세 지속 전망 - 메리츠증권 - 2021.02.17

미국의 저금리, 성장주 강세국면에서 10월이후 대형주 대비 소형주 성과 개선
테마성격을 띄고 있는 소형주 종목들이 업종별 지수 상승을 주도
테마형ETF 시장 급성장에 따라 다양한 상품 등장. 산업별 신기술과 관련된 테마 분류 소개

미국 성장주 + 소형주 강세 지속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미국의 주요지수들은 역사적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역량이 부각되고 저금리의 영향으로 성장주 강세가 극대화되며 PER 상위, 하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올해에도 PER 격차가 확대되면서 성장주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상승에 따른 성장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4Q20 실적 서프라이즈로

추가적인 이익상향조정이 나타나고 있고, 당사 투자전략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연준의 정책변화를

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성장주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상대적으로 고PER 성격의 소형주 성과가 개선되고 있으며 상승세를 주도하는

소형주들은 기술과 관련된 ‘테마’ 종목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전략공감에서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테마 ETF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자료: Refinitiv,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산업내 구조적 변화, Theme분류에 따른 투자로 대응
미국의 대형주와 소형주 성과차이는 업종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통산업으로 대표되는 유틸리티, 금융, 소재 업종의 성과차이는 10%p미만인 반면, COVID19 이후 산업지형도

변화가 보였던 에너지(신재생), 소비재(온라인), IT&커뮤니케이션(신기술), 헬스케어(원격) 업종들의

성과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산업내 구조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환경에서 중소형주들이 대형주 대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특히 신기술 접목이 가능한 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헬스케어 업종의 지수상승 기여도 상위 종목은 대부분

특정 테마ETF가 보유하고 있는 소형주 종목이다.
기존에 GICS분류로 구성된 업종 투자로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할 경우 대형주를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는

반면, Theme(테마) 분류를 통한 투자는 특정 테마의 중소형 종목군들만 집중 투자할 수 있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따라서 산업내 지형도 변화가 나타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목될 때 테마

ETF를 통해 원하는 테마에 순수한 노출도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용하다.

주: 좌축: S&P600, S&P500 수익률, 우축: 수익률 격차 / 자료: Refinitiv,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시장참여자들의 테마를 통한 분류로 핵심 기술에만 투자하고자 하는 니즈가 커짐에 따라 2018년 이후 다양한

테마 ETF 상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코로 확산 이후부터 정치, 경제, 산업의 급격한 변화로 특정 기술과 관련이 있는 테마형 ETF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본격적으로 테마ETF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테마형 ETF AUM규모: 2019년말 230억달러 -> 2021년 1,120억 달러)
업종별로 테마를 분류해보았을 때 IT&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에서는 블록체인 기술(비트코인 가격 상승),

로보틱스(거리두기에 따른 로봇의 인간 대행),

핀테크(로빈후드 등 주식시장 참여와 초개인화 서비스 니즈 확대)관련 테마 종목들이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헬스케어 내에서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원격진료 관련 종목들이 업종내에서 차별화된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그 외 산업재와 소재, 에너지 업종의 경우에도 그린뉴딜 정책 기대로 인해 전기차, 2차전지, 친환경에너지를

중심으로 신기술 테마가 주목받고 있다.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주: 해당 테마별 상위 AUM기준 ETF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주: 해당 테마별 상위 AUM기준 ETF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현시점의 테마별 투자매력도는 1년전과 비교한 이익전망치 및 PER의 변화율에 주목해보자.

작년 하반기이후 테마ETF가 급등함에 따라 이익전망치가 주가에 반영된 정도를 평가하기 위함이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테마ETF는 20~30%이상의 이익전망치 개선이 나타났고 이 중에서 이익전망치 상향폭에

비해 PER변화율이 상대적으로 작은 테마는 온라인 리테일, 빅데이터, 소셜미디어이다.

지난해 성과가 좋았던 일부 테마ETF들이 (친환경, 2차전지 등) 최근 상승세가 둔화된 점을 고려해본다면

본문의 투자매력도 상위 테마 중심의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

자료: Refinitiv,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