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예가

히로시 나카시마 (中島宏)

썬필이 2018. 12. 12. 09:55

히로시 나카지마(中島宏) - 청자 무형문화재

히로시 나카지마(中島宏)는 사가현의 타케오시에서 1941년에 도기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지만 어려서는 집에서 몸에 흙 범벅이 되어 도자기 구워서 파는 장사를 싫어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카마모토에 있는 청자 공방에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것을 보고 매료가 되어

도예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1969년 유미노에 개인공방 가마를 만들고 독립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작품활동 초기에는 송나라시대 청자를 주로 만들었고, 청자분야에서 1977년에는 일본전통공예상을 받았고,
1981년에는 일본수상으로 부터 일본도예가상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2007년에는 무형문화재로 선정되었다.
                                                                        Reference: Wiki for Hiroshi Nakajima

中島宏 作家

히로시 나카시마는 2001년 여름 청자의 본고장인 중국 롱취안(龍泉)에 탐사여행을 갔다. 
NHK 방송에서 그의 활동을 특별프로그램으로 방송했는 데, 제목은  “푸른색을 섭렵하기 위해” 였다.
청자의 본고장에 가서 그곳에 남아있는 송나라 시대의 유물을 탐구하고 연구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는 목적이었다.
[*그의 나이 60세였는 데, 일본의 예술가들은 이렇게 환갑이 되었을 때 오히려 더욱 새로운 것을

탐구하기 위해 더욱 매진한다는 것이다.
일본 백자의 최고봉 만지 이노우에도 환갑이 되었을 때 중국의 백자의 고향 징더전에 가서 백자의

새로운 기법을 배운 것을 보면,그들의 끊임없이 노력하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고 하겠다 *]
히로시 나카시마는 롱쿠안의 폐가마를 돌아다니며 그곳의 연못속의 흙에 뭍혀있는 청자조각을

파내어 돋보기를 이용해 면밀히 관찰했다.
중국의 문화유적지로 지정된 곳에서17점의 청자조각을 찾아 연구하고 다음해에 다시 그곳을 방문하여

그곳을 “조상의 분묘”라고 명명했다.
이유는 걸작품들이 천연광석처럼 뭍혀있다는 것이다.
롱쿠안에서 많은 유적을 탐사한 후 히로시 나카지마의 작품세계에는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그의 작품에 대한 태도는 항상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국의 청동기시대의 유물에서 영감을 받아서 청자의 표면에 문양넣기를 시작했다.
색상을 조절하고 유약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표면에 조각할 때 깊이를 조절했다.
그리고 그만의 작품을 만들었다.
그는 말하기를 내가 중국을 여행하며 박물관에서 많은 고대의 걸작품을 보았지만, 나는 선조들이 만든

그런 작품에 나의 상상력이 제한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아무도 보지않지만 나만이 꿈꿀 수 있는 나만의 세계를 추구했다.
나는 우주를 나의 작품에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Reference: Saga Newspaper 기술견문록- 히로시 나카지마, 2002년

히로시 나카지마의 작품소개

송나라시대 청자를 그대로 재현해서 만든 청자

히로시 나카시마의 작품은 2001년 이후에는 아래와 같은 선형문양을 가진 청자를 주로 만들기 시작했다.
중국의 롱쿠안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청자의 영역을 개척 했다고 할 수 있다.
과거에 만들던 표면에 크레클이 있는 청자를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한 모양과 표면을

창조해서 만들기 시작했는 데,이러한 창조적인 청자의 예술성을 인정받아

2007년에 일본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선형문양 청자화병을 조각하는 히로시 나카시마, 2009년
粉青瓷線彫文壷 青磁貫入文組鉢

선형문양 청자화병은 폭이 36cm로 조선시대 달항아리 수준이다.
하지만 달항아리와 외관은 완전히 다르다.

2005년 전시회에서는 최근 5년간의 선형청자 작품을 선보였다.
13세기 송나라시대 청자

이것을 그대로 따라 만드는 것은 도기공이고 나카지마와 같은 자신만의 청자를 만드는 것은 청자예술이다.

나카지마등 많은 일본의 도예가들은 중국의 전통가마터를 찾아서 유물을 찾는다.
땅속에 뭍혀있는 조각을 보면서, 당시에 어떻게 칠을 했고, 그림을 그렸으며 불조절을 어떻게 했는지,

모양을 상상하며 새로운 도자기에 대한 컨셉을 찾는다.
그런 맥락에서인지 일본사람들이 한국의 가마터를 포크레인으로 모두 파헤치며 그곳에서 나온 도자기 조각을

수집해 갔다는 것을  70년대 부터 들었는 데, 2010년이 넘어서도 경기도의 조선시대 관분이었던

곳을 모두 휩쓸었다고 한다.
아마도 나카지마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다.
나카지마의 작품들은 천만엔 이상에 팔린다. 충분한 가치가 있고, 일본사람만 사는 것이 아니고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팔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