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Trading) 코리아 - DS투자증권 - 2025.02.27
[전략]
- 1분기의 막바지는 남아 있는 인플레이션 잔재와 경기 불안으로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금리 및 달러화 하락 등으로 코스피 반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미국 외 지역 회복으로 수출도 점차 부진을 벗어날 것이다.
-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경제 규모를 더 키우는 성장 경쟁이다. 성장을 위해서는 제조업도
키우고 투자도 늘려야 한다.
금리는 낮게 가져가고 해외자금이 더 투자를 해야 한다.
글로벌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제조업을 미국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제조업이
강한 동맹에게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은 제조업 역량이 높은 국가에 해당된다.
- 중국 투자 사이클에서 성장했던 산업재는 미국 투자 사이클에서도 성장의 기회를 얻고 있다.
투자 사이클이 더 이어지는 만큼 산업재 성장은 더 이어질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가장 심한 기술 업종에서도 기회가 있다.
한국 반도체는 글로벌에서 경쟁력이 있는 업종이다.
바닥에서 매크로 변화의 영향이 큰 삼성전자는 매수 구간이다.
[퀀트]
-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주식시장 비교 그룹 내에서 저평가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이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은 제일 저평가되어 있다.
올해는 밸류에이션 갭을 좁힐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1) 국내 자본시장을 둘러싼 제도 개선, 2) 실적 개선,
3) 국내 산업들의 전반적인 수출 호조 3가지가 국내 주식시장에 반등을 일으킬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 한국의 수출액 데이터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코스피 종합지수와 한국의 월별 수출액의 상관계수가 0.95이다.
월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을 때 코스피 종합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수출이 한국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바는 크지만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원자재를 수입하여 중간재와 완제품을 수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교역대상국의 수출입 규제와 외교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수출입 동향을 품목별로 그리고 국가별로 살펴보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수출 실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정유화학 3가지이다.
조선과 방산의 경우 지속적으로 수출 실적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상승여력이
남았다고 판단한다.
- 수출 실적의 호조는 관련기업들의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품목별로 수출 데이터를 추적하여 성장 모멘텀이 있는 업종과 기업을 중점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최선호 업종으로 전반적으로 수출 모멘텀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과 방산 업종을 제시한다.
코스피의 시간
1분기를 지나면 뚜렷해진다
기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증가하기도
트럼프 정부 등장 이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다.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공존하기 때문에
시장도 여기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는 중이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는 긍정적 기대감이 작용하고 들어선 이후에는 기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에도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초기의 변동성은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다
정책적 요인이 변동성을 만들기는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시장 추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다.
2022년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되었다.
이후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따라 시장 희비가 엇갈렸다.
따라서 두 변수의 영향은 안정을 확인하기까지 계속 잔재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2010년대의 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금리의 기억이 인플레이션 초기에 잔존했던 것을
상기해 보면 된다.
시장은 금리 인하가 편해지고 경제지표에 금리 인하의 효과가 발현되기 시작하는 하반기가
좀 더 편할 수 있다.
1분기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색깔에 대한 논란, 인플레이션의 남은 잔재로 인한 논란,
추가 금리 인하 가능 여부의 논란 등으로 변동성 구간이다.
기업이익도 주춤한 구간에서 다시 성장으로 돌아설 것인가에 대한 확인 과정도
필요한 구간이다.
한국 시장은 공매도 재개 이벤트도 있어 수익률 격차가 컸던 업종간
등락이 변동성을 만들 수 있다.
인플레이션, 달러화 가치 변화 등이 확실해지는 시기는 하반기가 될 것임
시장은 금리 인하가 편해지는 하반기로 가면서 점진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도 상반기보다 확연히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시기가 하반기다.
자산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달러화 가치 변화도 상반기보다 더 확연해질 수 있다.
지난해와 달리 하반기 시장을 더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인플레이션 잔재와 금리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져야 한다
인플레이션 잔재는 아직 남아있다.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었던 시기처럼 기대인 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고 있다.
확실하게 기대를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세대에게 인플레이션은 계속 잔재로 남아있고 한동안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일상에서 높은 가격에 아직 익숙하지 않다.
트럼프 정부 관세에 대한 우려도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요인이다.
실질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안감을 만든다.
지난 1기 때의 경험으로 보면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금리를 인하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리는 쉽사리 내려가지 않고 있다. 성장은 부진해지는 중이다.
성장이 약해지는 구간에서 금리가 일정 기준선을 넘어서면 시장은 하락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다.
경기 침체 불안감 때문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잔재가 남아있으나 스태그플레이션 논란까지 생긴다.
지난해에도 금리 상승은 시장 변동성을 만들었다.
물론 금리가 미치는 민감도는 낮아졌다.
충격의 강도는 2022년, 2023년을 거치면서 낮아지고 있다.
5%를 넘어서면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렇다 해도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시장에는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트럼프 정부 1기 때에도 경험했던 것으로 당시에는 10년 국채금리 기준으로 4%를
넘어서자 시장은 요동쳤다.
2022년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도 비슷했다.
3%를 넘어서자 시장은 본격적인 하락을 했다.
이후 4%를 넘어서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고 시장도 안정을 찾았다.
지금은 기준선이 5%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5% 이상을 넘어서면 6% 수준이 다가오기 때문에 충격이 될 수 있다.
금리가 더 내려가야 주식시장도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 수 있다
미국 주가지수도 밸류에이션이 높아 부담이다. 따라서 금리 상승은 조정의 빌미가 된다.
이익이 급격히 높아지기 어렵다면 밸류에이션을 지탱하는 동인은 할인율 하락이다.
2024년은 금리 인하가 당연시되는 환경이었다.
5%까지 치솟던 인플레이션 지표가 2% 후반 수준까지 내려왔고 금리도 당연히 내려야 했다.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도 지탱할 수 있었다.
2025년은 더 금리를 내릴 수 있는가 여부가 시장 상승의 동인이 될 수밖에 없다.
달러화 강세 환경 변화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자산시장은 좋을 것임
올해는 달러화 가치에 변화가 나타날 확률이 높았다.
정치적으로 미국 정부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도
바뀔 수 있는 환경이다.
공화당으로 바뀌면 항상 이전 민주당 정부 때보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부진해지거나 글로벌 경기가 침체일 때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중에도 경기가 좋다 보니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그런데 2025년에 들어서 달러화 강세를 설명하는 달러 스마일의 양극단 현상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미국 정부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뀐 것도 달러화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달러화의 힘이 조금은 약해지는 구간에 들어섰다.
미국 경기를 지탱한 서비스 경기가 흔들린다
첫째, 서비스업 부진으로 미국 펀더멘탈이 흔들릴 수 있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은 서비스업으로 GDP에서 80% 수준을 차지한다.
제조업은 10% 수준이다. 금융, IT 관련 서비스 등도 서비스업에 속한다.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경기가 잘 버텼던 것은 서비스업이 계속 양호한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서비스업 물가지수 하락이 더뎠던 것도 이러한 서비스 경기 호조 때문이었다.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기는 강하고 다른 국가들은 부진하니 달러화는 강했다.
그런데 미국 경기를 지탱했던 서비스업에서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
서비스업이 부진해지면 달러화는 약해진다.
미국 경기가 훼손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면 제조업은 반등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 반등은 다른 지역 경기가 개선과 사이클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비중은 낮지만 미국 제조업 반등은 미국 외 지역 수요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마침 유럽, 중국 등이 부진을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로 달러화 가치도 하락한다.
둘째, 금리가 하락하면 달러화도 하락하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 경제가 약해지는 구간에 들어서고 있다.
앞서의 언급처럼 서비스업 둔화와 함께 고용에서도 균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정부에서 고용 증가에 기여했던 정부의 고용이 트럼프 정부의 정부 효율화 과정에서
실업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고용이 약해지면 Fed는 금리를 내려야 한다.
이미 인플레이션 지표는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고용이 약해질 때
금리 인하를 미룰 명분이 약하다.
또한 미국과 중국은 상호 간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 간 경쟁이 심해지는 중에 성장을 누를 수도 있는 높은 금리는 오래 유지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
성장을 일정 수준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더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달러화 지수는 확실히 하락한다.
기준금리가 상승하거나 변화가 없을 경우에는 달러화 가치는 강한 경우가 많다.
셋째, 다른 지역이 오랜 부진을 벗어나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경제에서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강하다.
OECD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미국의 경우 주춤해지는 반면 다른 국가들을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상승하고 있다.
물론 한국 선행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자산시장도 부진했던 것들이 움직인다.
달러화가 하락하면 위험자산들이 상승하고 부진했던 자산이 반등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자산은 달러화 강세 구간에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미국 경제가 강하니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고 달러화 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했다.
달러의 수요가 증가로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달러화 약세로 올해는 지난해 부진했던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글로벌 국가 중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위권에 올라서고 있는 중이다.
리스크 정점의 코스피
코스피가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시장을 억누르는 부정적인 리스크가 집약되어
반영돼 있다.
경기침체가 아님에도 PBR은 0.8배 수준이라는 것이 함축적으로 말해준다.
너무 낮은 원화가치
첫째,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에 오랜 기간 머물러 있다. 달러화 강세로 대부분의 통화가
약하긴 하지만 한국 통화는 다른 통화에 비해서도 약하다.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것도 환율 수준을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이 시점에서 판단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서 외환위기 수준까지
치달을 것인가 여부다.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 환율 관련 리스크는 코스피에 거의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순환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펀더멘탈
둘째, 기업이익이라는 펀더멘탈에 대한 불안감도 높다.
지난해 하반기 수출이 둔화 되기 시작했고 이러한 흐름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수출이 불안하니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이익 하향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
수출 모멘텀도 상반기를 지나면서 순환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중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가 지난해보다는 개선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상반기는 정치 리스크가 가장 높은 시기
셋째, 정치적 불안이다. 이는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반영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탄핵국면으로 정부 정책이 부재한 상황이다.
외부적으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세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정치적 요인은 주식시장에서 리스크로 반영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굵직한 사건이 겹치면서 내부와 외부 양쪽에서 리스크를 반영하는 중이다.
주식시장에 알려진 리스크는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보면 코스피는 이미 충분히
디스 카운트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극단적인 요인들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알지 못하는 리스크는 대응이 어렵지만 이미 알려진 리스크 요인이 하나씩 해소되면 시장은
반등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부정적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보인 변동성을 고려할 때 향후 시장은 긍정적인 변화를 더 크게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정부 정책은 경기 활성화에 더 목적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본다.
또한 유동성도 줄이기보다 확대할 가능성이 더 높다.
관세 영향도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수출에 크게 부정적이지 않는다.
전체적인 물량이 증가하면 가격적인 부담은 충분히 해소된다.
미국과 중국 성장 경쟁: 한국의 기회
금리와 성장 경쟁
이념적 갈등이 아닌 성장 경쟁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전보다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성장 경쟁에 가깝다고 본다.
어느 국가든 경쟁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냉전시기에 두 지역으로 나뉘어 경쟁을 벌였던 것처럼 다른 국가들도 경쟁에 어떻게 든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글로벌 교역이 냉전시기처럼 단절되어 있지 않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상호 간 연결이
되어있지만 어느 한 국가와 더 밀접해지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장 경쟁을 위한 동맹이다.
역전되어 있는 미국과 중국 금리 수준은 성장 경쟁 구도가 달라졌음을 의미
금리는 해당 국가의 성장을 반영하는 지표다. 명목금리가 인플레이션의 함수이고
인플레이션은 성장과 궤를 같이하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성장을 반영하는 금리에는 미국과 중국 간의 성장 경쟁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2022년 이후 중국 성장이 주춤해지고 미국 성장이 높아지면서 금리도 역전되었다.
금리 흐름을 보면 미국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높게 반영되어 있고 중국은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높게 반영되어 있다.
성장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더 낫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극단적으로 금리를 높여 경기침체를 통해 낮출 수도 있다.
이후 다시 회복하기까지 기간이 길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은 일본 사례에서 보듯 성장과 인플레이션은 다시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중국도 성장을 위한 경쟁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성장 경쟁은 투자를 가속한다
중국과 단절이 어려운 만큼 성장을 더 가속해서 격차를 벌리려 한다.
경제 규모를 경쟁 상대국보다 더 키우는 것이 성장 경쟁이다.
미국과 중국은 냉전시기의 군비 경쟁과 유사한 형태로 상대보다 경제 규모를 더 키우는 것을
경쟁하는 중이다. 경제적인 측면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미국의 의도라고 본다.
중국과 경제적인 연결고리를 완전히 단절할 수도 없다.
중국은 글로벌 제조업 생산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것을 과거로 돌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슈다.
그렇다면 과거 동맹이었던 일본과 독일의 경제 규모가 미국을 추월하지 못하게 한 것과
비슷한 전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 성장이 가팔라지면서 GDP 규모에서 중국이 미국을 거의 추격했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격차가 있어 중국 경제 규모가 확대되어도 크게 견제를 하지 않았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중국 견제는 강화되기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은 중국보다 성장이 빨라졌다
경제 규모가 커진 후 중국은 수출 및 투자 중심 성장구조를 바뀌기 위해 내수 소비를
키우는데 주력했다. 이후 중국 성장률은 둔화되기 시작했다.
소비 구매력이 뒷받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로의 전환은 성장 둔화를 만들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미국 성장이 더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쇼어링 속도가 빨라지고 해외 기업의 미국 내 투자가 증가하면서 성장이 빨라졌다고 본다.
여기에는 인플레이션도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 자체가 경제의 역동성을 말해준다.
인구 증가율이 미국은 높아지고 중국은 하락함
인구 증가율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다.
인구 규모를 토대로 성장을 했던 중국은 인구 성장률이 둔화된 것과 성장률
둔화가 함께 하고 있다.
미국은 이민을 통해서 인국 증가율을 높였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성장에서도 이민자 수
증가가 성장에 크게 기여한 측면이 있다
투자를 증가시키는 것이 성장의 관건
이러한 미국과 중국의 성장 경쟁에서 핵심은 투자라고 판단한다.
성장률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자를 늘리는 것이다.
그것이 민간 투자든 정부 투자든 투자는 집행을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제
규모를 키우는 방법이 된다.
중국도 2000년대에 높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 직접투자와 부동산 투자 등
전반적인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요에 해당하는 민간 소비는 성장속도를 높이기 쉽지 않다.
성장 안정성을 담보해 주긴 하지만 상호간 경쟁에서 소비를 늘려 성장하는 것은 속도가 느리고
소비 자체로 전달되는 파급효과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미국이 추진했던 리쇼어링 정책도 기본적으로 자국 내 투자 증가다.
기업들이 공장을 짓는다는 것 자체가 투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의 성장 속도가 빨라진 것은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AI 등 새로운 기술혁신이 동반되면서 신기술 분야에 투자가 증가한 영향도 크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미국에서 공장 건설과 관련된 투자는 급증했다.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투자 증가는 보다 장기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도 최근 제조업 투자 관련 지표는 반등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투자가 계속 감소하는 것과는 다르다.
미국과 성장 경쟁을 해야 하니 투자를 줄일 수 없다.
더구나 미국과 경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기업이나 정부가
직접투자를 늘릴 것으로 본다.
미국과 중국 정부 모두 AI 산업과 관련된 경쟁에 속도를 붙이면서 각 기업에 투자를 늘리려는
행보도 결국 성장 경쟁에 따른 것이다.
과거 냉전시기를 돌아보면 과잉투자로 연결되더라도 경쟁은 지속된다.
이는 일종의 버블로 연결되는 경로다.
투자를 위해서는 돈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증가하고 해당 산업 분야는
과잉 성장을 하기 때문이다.
중국도 제조업 투자를 늘리는 중이다
코로나 이후 성장은 미국이 우위에 있다.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 주도권을 잡긴 했으나 내수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성장이 정체되는 중이다.
여기에 성장에 가장 나쁜 영향을 주는 디플레이션 리스크도 높아졌다.
성장 정체가 지속되면 저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어 중국 입장에서도 투자를 늘려 성장속도를
회복시킬 유인은 충분하다.
경쟁은 생산성 증가로 이어진다
성장 경쟁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성장 경쟁에 따른 투자는 생산성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생산성 증가는 경제 규모 확대(GDP 성장)로 연결된다.
이념적으로 충돌했던 냉전시기에도 비슷했다. 냉
전시기 미국과 러시아(구소련) 간에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했다.
국방 및 신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투자도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투자 증가는 생산 증가로 연결되었다.
미국의 경우 생산성 증가가 컸던 시기는 1920년대, 1950년~1960년대, 그리고 1990년대가 있다.
이 중에서 1950년 이후는 냉전에 따른 경쟁 과열이 만든 성장 시기였다.
1920년대와 1990년대는 전기와 인터넷이라는 신기술이 대중화되면서 만들어진
생산성 증가 시기였다.
지금은 AI가 등장하면서 1990년대 인터넷 혁명(3차 산업혁명) 시기와 같은 기술 혁신이
기대되는 시기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성장 경쟁으로 맞불을 놓고 기술과 성장 모두에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결국 어느 국가든 생산성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중국 테크 기업에 대한 기대가 살아난 것도 다시 시작될 성장의 기대 때문일 것이다.
제조업 동맹이 필요하다
마셜플랜 사례
우선주의라 해도 동맹은 필요하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주변국도 성장의 수혜를 보게 된다.
마셜플랜의 성공과 비슷할 수 있다.
아무리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로 대응한다 하더라도 주변 동맹국과 완전히 단절하기는 쉽지 않다.
마셜플랜의 경우 기본적으로 경제를 성장시켜 공산화를 막고 자본주의 동맹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유럽 국가 중 특히 제조업이 강했던 독일은 전쟁을 일으킨 패전국이었음에도
경제적 성장을 위해 자금이 지원되었다.
마셜플랜으로 유럽은 냉전시기에 가파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유럽의 마셜플랜처럼 아시아에서도 중국 공산화 이후 전쟁을 일으킨 패전국인 일본을
거점국가로 자본주의 지역을 지키기 위해 원조 자금이 투입되었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제조업이 강했던 일본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공산권과 경쟁에 필요한 국가가 필요했고 비록 전쟁을 일으킨 패전국이었음에도
경쟁을 위해 활용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 미국의 경쟁 상대국은 중국이다. 모든 견제가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냉전시기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이 추진했던 마셜플랜은 지금 시점에서도 시사점을 준다.
즉 일방적인 자금 지원은 아니지만 경쟁을 위해서는 같이 경쟁할 수 있는 거점 국가가 필요하다.
미국은 제조업 기반이 약하다
신냉전은 성장 경쟁인 만큼 성장을 위한 자본 투입 그리고 성장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이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AI를 발전시키는 소프트웨어의 기술적 기반은 가지고 있으나 이를 생산할
제조업 기반은 약하다.
이것을 제조업 기반이 있는 동맹을 통해서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도 거점이 될 수 있다.
한국의 기회
금융위기 이후 추진했던 미국 공급망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어 왔다.
바이든 정부에서 더 속도를 높이기는 했지만 미국이 글로벌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글로벌 제조업 비중이 하락, 중국은 더욱 커졌다
트럼프 정부의 목적은 제조업 비중을 더 높이려는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에서는 중국과
분리하려는 움직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냉전이 시작되던 시기와 비슷한 전개를 예상해 본다.
관세가 캐나다와 멕시코 등 제조 우회통로인 국가에 먼저 부과된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 판단한다.
바이든 정부에서 용인하던 방법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본다.
향후 진행되는 투자는 보조금 없이도 미국에 직접 제조공장을 지어야만 한다.
실제로 리쇼어링을 추진하면서 미국에서 직접 공장을 짓고 생산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미국이 글로벌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낮아졌다.
우회통로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공장을 짓는 것이 더 유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는 직접 공장을 짓도록 더욱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미국 내 공장 건설과 관련된 투자는 재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 글로벌 제조업에서 그래도 비중이 있는 국가 중 하나다
글로벌 제조업 경쟁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가가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아직 높다.
다른 동맹국과 비교해도 미국이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산업을 갖고 있고
생산능력도 갖췄다.
동맹국가 중에서 제조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국가는 많지 않다.
일본의 경우 과거에는 강했으나 지금은 노쇠한 느낌이다.
제조업에서 중국과 대등해 지려면 미국과 다른 동맹이 합쳐야 한다
2009년에 미국은 글로벌 제조업에서 21%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은 8.2%였다. 이후 2010년대를 지나면서 중국 제조업 성장이 가팔랐다.
중국은 2024년 현재 글로벌 제조업에서 3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15%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국 제조업이 압도적으로 성장했고 미국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정부는 제조업 비중을 최소한 20% 수준까지는 늘리려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미국이 제조업만으로 성장하는 국가 아닌 만큼 계속 제조업에만 집중할 수도 없다.
결국 일본, 한국 등 제조업이 강한 국가들을 포함시키면 중국과 대등한 수준까지 높아진다.
유망업종
투자 사이클 수혜: 산업재
중국 투자 사이클에서 성장한 산업재 미국 투자 사이클에서도 성장하는 중이다
성장 경쟁으로 미국 투자 사이클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투자 사이클에서 공교롭게도 한국 산업재가 수혜 업종이 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중국이 투자로 성장하던 시기에도 산업재가 성장했었다.
중국 투자 사이클 시기에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이 전반적으로 투자를 증가시키던 시기였다.
글로벌 경제가 신흥시장 중심으로 성장하던 시기였다.
글로벌 경제가 성장하고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기계, 해운, 조선 등 산업재가 전반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미국 투자 사이클은 중국 투자 사이클 시기와는 다른 방식의 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중심의 투자 증가이고 오래된 인프라를 새롭게 투자하는 것뿐만 아니
라 인터넷 혁명 시기처럼 AI 등 기술 발전과 연관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산업재의 세부 업종은 조선, 기계, 방산, 해운, 항공 등이 해당된다.
지금은 글로벌 물동량이 약하기 때문에 운송과 관련된 업종은 수혜가 크지 않다.
미국과 중국이 경쟁하는 업종: 반도체
군비 경쟁과 유사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곳이 AI 관련 산업이다.
앞서 언급처럼 두 국가 모두 과잉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경쟁에서 이기는 쪽이 등장할 때까지 경쟁하기 때문에 AI 관련 산업 투자는
이제 시작일 수 있다.
잠잠했던 중국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 과열될 여지도 있다.
나스닥 성과에 한참 뒤처져 있던 중국 테크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중국 정부 및 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호 경쟁이 커진다면 한국 IT에게도 기회가 된다.
한국 IT는 수요처에 물건을 팔기 때문이다.
중국 경쟁력이 높아져 과거처럼 중국향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경쟁 강도는 높아지지만 제조 능력은 약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당사는 삼성전자의 대응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코스피 반등의 키도 삼성전자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리스크의 정점에 있고 바닥 구간에 머물러 있다.
매크로의 영향을 크게 받은 종목이기도 하다.
미국 제조업 반등이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바닥을 더 빠르게
벗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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