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의 선구자들 15세기초부터 시작된 부산, 웅천, 울산의 삼포왜관에서 일본은 조선 문물을 배우거나 사들였고, 그같은 활동은 임진왜란 전까지 무려 170여년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이어진 조선 문물의 수입은 매우 느린 속도로 일본문화 전 영역에 걸쳐 영향을 끼쳤습니다. 불교 경전과 사찰의 문화, 도자기, 건축, 농사법, 베짜는 기술 등이 대표적인 것이었지요. 조선의 우수한 문물이 일본 사카이 항구로 집중되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이곳에는 비교적 일찍부터 외국 문물에 눈을 뜬 상류층 상공업자들이 밀집해 살면서 그들의 넉넉한 자금을 이용하여 값비싼 조선 문물들을 사들여 실생활에 응용했습니다. 이들의 응용을 통하여 조선 문물의 일본화가 시작되었다는 점은 그 후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