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이야기 271

다도의 선구자들

다도의 선구자들 15세기초부터 시작된 부산, 웅천, 울산의 삼포왜관에서 일본은 조선 문물을 배우거나 사들였고, 그같은 활동은 임진왜란 전까지 무려 170여년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이어진 조선 문물의 수입은 매우 느린 속도로 일본문화 전 영역에 걸쳐 영향을 끼쳤습니다. 불교 경전과 사찰의 문화, 도자기, 건축, 농사법, 베짜는 기술 등이 대표적인 것이었지요. 조선의 우수한 문물이 일본 사카이 항구로 집중되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이곳에는 비교적 일찍부터 외국 문물에 눈을 뜬 상류층 상공업자들이 밀집해 살면서 그들의 넉넉한 자금을 이용하여 값비싼 조선 문물들을 사들여 실생활에 응용했습니다. 이들의 응용을 통하여 조선 문물의 일본화가 시작되었다는 점은 그 후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

"차" 이야기 2019.09.30

초암문화의 시작

초암문화의 시작 대내전, 소이전 가문은 조선과의 교류를 전담하여 천황가문을 돕는 한편 독자적인 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들 가문의 세력은 점점 커져서 대마도에까지 미쳤고, 특히 1420년 이후부터 시작된 삼포왜관의 설치와 관련하여 다른 일본인들과는 차별되는 특별한 대우를 조선 정부로부터 받았지요. 이 가문이 조선 정부로부터 받은 특혜는 1510년 삼포왜란 이후에 더욱 두드러졌지요. 조선 정부는 삼포왜란의 책임을 물어 일본인들의 왜관 거주와 무역거래를 금지하거나 매우 엄격하게 통제했지만 대내전, 소이전 가문에 한해서는 얼마든지 교류해도 좋다는 허락을 해주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러한 두 집안의 비호를 받으면서 16세기 중반까지 조선과의 교류를 맡았던 승려들은 점점 대담한 행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각각..

"차" 이야기 2019.09.29

초암문화를 가져간 자들

초암문화를 가져간 자들 초암의 또 하나 특징은 방안으로 드나드는 방문이 낮고 작다는 점입니다. 초암 자체가 그다지 큰집이 아니기 때문에 집의 규모와 균형을 이루기 위한 건축 기술상의 문제이기도 하겠지요. 또 겨울철 혹독한 추위 때 방안의 온기를 덜 빼앗기기 위한 단열 방법의 하나로 방문을 작게 만들었지요. 그래서 방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어들어 가듯이 허리를 숙여야 합니다. 조선의 초암이 일본에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은 주로 일본 승려들에 의해서였습니다. 임진왜란 전까지 조선과의 외교에서 매우 특별한 역할을 수행했던 일본 승려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하나는 일본 국왕의 칙서를 가지고 오는 외교관이자 승려로서 주로 대장경과 불교문화를 조선으로부터 들여가는 일 외에 일본 내의 사찰을 새로..

"차" 이야기 2019.09.28

다례와 다도

다례와 다도 다도와 다례를 이야기 하기에 앞서 「다도는 일본 고유의 것이며 한국에는 다도라는 것이 없고 다례이며 중국은 다법이다.」라고 하고,「한국의 다서에는 다례라는 말은 있어도 다도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으며 중국의 다서에도 다법이라는 말은 있어도 다도라는 말은 없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고유문화를 존중하고 전통을 살리는 다운동이 우리 다론에도 발견할 수 없는 다도라는 말을 쓰는 것은 전통계승과 배반되는 행위이며 일본의 것에 추종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 우리는 하루 속히 일본 고유명사인 다도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과연 다도라는 말은 어떤 중국 다서에도 없는 말이며 또, 어떤 한국 다서에도 없는 말인가. 이러한 점을 살펴보기 위해 「다신전」에 보면 차의 보관..

"차" 이야기 2019.09.27

농업유산 청태전 나들이 축제

농업유산 청태전 나들이 축제 - 탐진강변 꽃단지 일원 10월 12 청태전 명품화 육성을 위한 ‘2019 농업유산 청태전 나들이 축제’가 열린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월 12일 장흥군 탐진강변 꽃단지 일원에서 ‘ 농업유산 청태전 나들이축제’를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행사내용을 살펴보면 대한민국 농업유산 청태전 경매, 야외에서 자연을 느끼며 농업유산 청태전 들차회, 청태전 제다업체별 다회별 차 시음회,정태전 맛내기 멋내기 전국 다회별 경연대회, 청태전 제다체험 및 사진으로 보는 청태전의 과거와 현재전, 청태전 다례시연 및 퀴즈로 알아보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청태전 퀴즈대회, 대한민국 농업유산 청태전 경매전등이 열린다. 농업유산 청태전 경매전은 제다업체별 연도별 청태전을 기부받아 경매행사를 진..

"차" 이야기 2019.09.27

덖음과 증제차로 구분해 품평

덖음과 증제차로 구분해 품평 - 제다이론과 현장경험 품평한 품평위원 필요 - 남도정통제다·다도보존연구소 소장 최성민 :2019.09.21l :차와문화 대한민국차품질평가기준안 전국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하동 보성 제주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지난 18일 하동녹차연구소에서 개최된 공청회에 발표를 한 최성민 남도정통제다 다도보존연구소 소장의 발표문을 싣는다. 1. 한국차 품평기준 설정의 전제, 한국차 정체성 규명과 제다의 지침 역할 해야 한국차 품평기준 설정은 한국차가 과연 무엇인가? 한국 차를 왜 마셔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 즉 한국 차의 정체성 규명 도출에 일차적 목적을 두어야 한다. 한국차의 정체성 규명은 곧 그러한 정체성의 차를 만들어내야 하는 한국차 제다의 문제로 귀..

"차" 이야기 2019.09.24

황금보다 비싼 기남품향회

황금보다 비싼 기남품향회 일시 : 2019.10.11(금) ~ 10.13(일) 장소 : 이투향서원(서울 종로 윤보선길 19-18 황금보다 비싼 것이 있다. 바로 침향이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서 주로 생산되는 침향 중 최고품을 기남奇楠이라 한다. 송나라 때 등급이 높은 침향은 황금보다 가격이 높았다. 한나라 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당송 때부터 마음수행법 일환으로 향도香道에도 사용됐다. 침향중에 가장 최고품은 기남奇楠을 직접체험할 수 있는 품향회가 오는 10월 11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이루향서원에서 열린다. 기남특별품향회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침향전문가인 중국광동향부침향집단 사복유 대표가 기남침향의 형성과정과 감별할 수 있는 특강을 ..

"차" 이야기 2019.09.24

88청병 3종류 비교 품감회

88청병 3종류 비교 품감회 : 보관 환경에 따른 향과 맛의 변화 :차와문화 : 2019.09.16 골동보이차중 가장 매력적인 차로 평가받는 88청병 3가지를 동시에 비교하면서 보관 환경에 따른 향과 맛의 변화를 이해하는 찻자리가 오는 20일 21일 이틀간 열린다. 88청병은 88년~92년 사이에 생산된 7542 계열의 차다. 의 저자 명가원 김경우대표의 보관 상태에 따른 향과 맛의 차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80년대 말의 3종류의 88청병을 비교 시음하는 특별한 차회다. 일반적으로 보이차를 마시면서 건창, 습창을 논하면서도 차가 정확히 어떤 환경에서 어느 정도의 발효가 진행되었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품감회에서는 88청병 3가지 품감회를 통해 창고 환경을 이해하고 발효의 기준과 가치의 ..

"차" 이야기 2019.09.17

초암(草庵)이 뜻하는 것

초암(草庵)이 뜻하는 것 구불구불한 소나무를 목재로 이용하여 짓는 집에는 반드시 필요한 또 다른 재료가 있는데 짚을 잘게 썰어 넣어 으깬 흙이 그것입니다. 벽체에 흙을 바르고, 지붕엔 알매를 얹는데 온대기후인 우리나라에서 여름철 무더위와 겨울의 혹한을 막아주는 훌륭한 천연 재료이지요. 벽체를 만드는데는 정해진 규칙이 있습니다. 뼈대집의 벽체를 짜기 위해서는 기둥에 구멍을 뚫어 인방(引枋)을 꿰고 꽂이를 박아 고정합니다. 이어 대략 상방 하방으로 나눕니다. 상방과 하방 사이에는 일곱 치 정도의 거리를 띄우고 힘살을 여럿 박아 넣지요. 힘살이 세워지면 가로로 외(누리)를 엮는데, 외는 겨릅, 반으로 쪼갠 대, 싸리나무, 수수깡을 쓰지요. 칡넝쿨, 댕댕이, 가는 새끼줄로 힘살에 연속해서 묶습니다. 그런 다음 ..

"차" 이야기 2019.09.11

한국차 기준 마련 전국차인 공청회

한국차 기준 마련 전국차인 공청회 - 대한민국차품평대회 공청회 17, 18, 19, 23일 :차와문화 : 2019.09.10 현대 한국명차를 만들기 위한 차품평기준 공청회가 열린다. 대한민국차품평대회조직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차 산업인, 차문화인, 차품평전문가, 차 애호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공청회를 개최한다. 첫 번째 공청회는 오는 17일 오후 1시- 5시까지 서울 강남봉은사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린다. 서울 공청회 발표자는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박동춘 소장, 무유다원 심상남 대표가 맡는다. 하동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청회는 18일 오후 1시- 5시까지 경남 하동녹차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남도정통제다 다도보존연구소 최성민 소장,(사)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

"차" 이야기 2019.09.10